밥쌀용 쌀수입 추가에 농민들 반발

  • 입력 2015.12.28 10:48
  • 수정 2015.12.28 10:49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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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추가적으로 3만톤의 밥쌀용 쌀수입을 추진키로하자 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지난 21일 나주혁신도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밥쌀용 쌀수입 추가에 대해 농업과 농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려는 박근혜 정부의 비상식적 농정이라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지난달 11월 14일 쌀값보장과 밥쌀용 쌀수입 중단을 호소하다가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이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또 따시 밥쌀용 쌀 3만톤을 추가 수입한 것은 농민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말살농정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21만원이라는 쌀값을 보장해주겠다는 박근혜 정부가 약속을 지키기 않아 최근 1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 실정이라며, 이는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이기를 포기하고 미국쌀 판매담당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농정말살로 치닫는 박근혜 정부 퇴진과 농민말살에 앞장서는 농식품부 해체를 주장했다.
농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벼를 팔지 못한 농민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고 농협도 멈추지 않는 쌀값 폭락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정부는 정작 시급히 세워야 할 우리쌀 가격안정 대책은 세우지도 않고 밥쌀용 쌀수입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자국의 농민은 안중에도 없고 미국 눈치만 보는 정부라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꼴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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