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설립 놓고 의견 분분 ‘말,말,말’

질의응답서 설립 찬vs반 의견 갈리기도

  • 입력 2016.02.23 10:24
  • 기자명 이신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 보고회가 마무리 된 후, 바로 이어진 질의응답 자리에서 질의자로 나선 2명의 여성 참석자의 의견이 찬/반으로 갈리며, 막판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지역 언론인 김 모씨는 “발표를 내내 듣고 있으려니 한숨이 나온다” 며, 교육진흥재단, 농어업회의소, 시민소통실, 로컬푸드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관내 분야별로 필요한 센터가 이미 설립·운영 중에 있는데 연간 3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공익활동지원센터를 굳이 별도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씨는 이어 “센터의 역할이 여타 센터들의 역할과 중첩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시민친화조직이 설립되는 것이 자칫 선심성 사업이 될 수도 있다. 효율성, 타당성 검토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기관 신설보다는 도시재생과 같은 공동체적 사업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에서 여성농업인센터 소속 강 모씨는 “각 센터별로 다르겠지만, 센터를 운영하는데 있어 자체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아마 각 단체 별로 현장에서 그런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 언급, 앞서 김 씨와는 상반된 의견을 내비쳤다.

이후 추가 질의가 없어 유정규 박사는 첫 질의에 대해 “기존의 다양한 센터나 조직이 있는데 과연 차별성이 있느냐는 질문인 것 같다”운을 뗀 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을 위해 만들어진 한시적 사업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일축하며, “공익활동지원센터는 나주시의 171개에 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선 운영하는 사람이나 방법 등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타 행사 일정 상 뒤늦게 자리에 당도한 강인규 시장은 개별 발언을 통해 “공익활동지원센터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안된다. 하지만 감독은 제대로 하겠다”며, “시의 제반 여건과 역동적 상황에서 센터가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 광산구에 운영되는 센터를 가보니, 할 것이 많더라. 나주 실정에 맞는 센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