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소통위원회 첫 현장소통의 날 열려

혁신경제분과 주관, 빛가람동 주민 의견 경청

  • 입력 2016.03.14 11:41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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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소통위원회(이하 소통위)가 10일, 빛가람동사무소 내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현장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혁신경제분과(위원장 김양순)가 주관하고, 빛가람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분과위원, 주민자치위원을 포함한 동 주민 30여명이 참석해 혁신도시 주요 민원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주고받았다.

특히 김용경, 장행준 시의원, 김문석 동장, 김재준 주민자치위원장, 염규을 소통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각 분과위원장들이 배석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가 하면, 특정안건에 대해 답변하기도 했다.

소통위 5개 분과(자치교육, 역사도시, 농업농촌, 혁신경제, 보건복지)중 현장 소통의 날, 첫 스타트를 끊게 된 혁신경제분과는 혁신도시와 관련된 주민불편민원 접수 현황(2016.1~3.9/출처-나주시청 홈페이지)을 토대로, 최근 도시 내 통제 불능 상태에 다다른 불법 주정차 문제를 중점으로 한 각종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도시 내 심각한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해 주차장 시설부족, 열악한 대중교통 서비스 등을 원인으로 꼽았고, 사설주차장 개방, 주정차 단속 요원 배치 및 증강 등을 실질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차장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문석 동장은 “동사무소 주차장 또한 직원 차량 주차 금지 조치를 해놓을 정도로 협소하다. 문화센터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접근성 문제로 활용이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타워주차장 설립 계획으로 우정사업본부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설 상가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업자들이 임의로 입구를 막아놓고 있다’는 문제 제기와 관련해 김 동장은 “건물 내 공실이 많아서 건물주들이 주차장을 막아 놓은 것으로 안다. 건의해 시정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동장은 주정차 위반 차량을 사진으로 찍어서 과태료를 물게 하는 파파라치가 빛가람 동내에 상시 활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자리에 참석한 주민 A씨는 “소통위 주관의 첫 소통의 날이 혁신도시에서 열리게 돼 의미가 깊다.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첫 술에 배부를 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과 같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불법 주정차 문제 외에도 도시 내 안전사고 문제, 대중교통 순환버스 도입의 필요성, 우미린 인근 돈사 악취, 더딘 민원 행정처리, 빈 상가 활성화 대책, 시행 3사와 나주시 간의 인수인계 절차 등의 문제가 자리를 통해 연이어 제기됐지만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행사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이렇다 할 논의가 오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행사 이후에 몇몇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매번 원점에서 문제만 확인하는 형식적인 자리’라는 볼멘소리가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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