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무소속 의원 입당·복당 발걸음 분주

김판근, 이광석, 장행준 시의원 더민주로 김옥기 도의원 국민의 당으로

  • 입력 2016.04.04 11:12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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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주시 무소속 도·시의원들의 입당과 복당 소식이 발표되며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무소속 김판근 시의원의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복당을 시작으로 무소속 이광석 나주시의회 부의장과 장행준 시의원이 25일, 더민주로 복당을 선택했다.

이 부의장과 장 의원은 “지역민의 바람인 정권교체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국 정당인 더민주당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더민주당을 중심으로 분열된 야권이 하나로 뭉치고 지역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각각 복당 소감을 밝혔다.

반면, 무소속 김옥기 도의원은 국민의당 입당을 선택했다. 김 의원은 이달 1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낡고 무능한 패권주의를 종식하고, 합리적 개혁과 변화로 나주 발전을 견인하고, 영산강 번영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면서, “지난 4년간의 무소속 생활을 끝내고 민생과 합리적 개혁정당을 꿈꾸는 국민의당과 함께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 구현에 온 힘을 다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호남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무소속 도·시의원들의 입당, 복당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자, 지역 여론이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큰 선거를 앞두고 비일비재한 ‘정치적 거래’ 또는 ‘제 밥 그릇 챙기기’라는 부정적 여론과, 지역 내 동반자적 화합을 추구하려는 ‘대담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반응은 선거철 후보 당사자 이야기 외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로 지역 유권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 유권자 김 모씨는 “딱히 아름답거나 감동적인 광경은 아닌 것 같다. 복당과 입당을 선택한 정치인들이나, 받아준 당이나 모두 정치적 이득이 있으니 성사된 일”이라면서, “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인 정치인들의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통 큰 포옹정도의 이미지를 쌓을 것이고, 당사자 입장에서도 향후 자리보전이나 차기 의장자리를 염두에 둔 의향인 것 같다”고 다소 평가절하 했다.

반면, 더민주당 관계자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한 부분은 그동안 지역에 수차례 지적돼왔던 편 가르기 식 지역 정치문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지역 정치적 화합차원에서 재작년 7.30재보선 전·후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다”고 전했다.

한편, 3명의 시의원의 복당으로 나주시의회에는 임성환, 김용경 두 의원만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사진설명]
19일, 무소속 김판근 시의원을 시작으로 25일, 이광석 부의장과 장행준 시의원이 각각 더민주당으로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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