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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D-day 임박' 이슈별 정리나주·화순 2강 1약 구도, 광주·전남 최대 승부처 될 듯
이신재  |  jae7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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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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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의 D-day가 임박했다.
전남지역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1위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화순 지역구가 전남지역 내 최대 승부처로 손꼽히고 있다.

5일, 한국리서치 의뢰 광주 KBC 여론조사 보도가 발표되면서 ‘2강 1약’의 박빙구도가 형성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종우 후보는 5.0%를 신정훈 후보는 41%를, 손금주 후보는 33.5%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전남 10개 선거구 대상, 선거구별 남·여 500명 표본,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이주 수요일이면 치열했던 4.13총선도 막을 내리게 된다.
결전의 날이 임박한 가운데 그동안의 나주·화순 지역구 선거철 이슈를 간단히 정리해본다.


토론회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후보자 초청 각종 토론회에서 후보자 불참 행위는 단언하건데 이 지역 선거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각 정당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방송사, 지역 언론사 등이 주최했던 각종 토론회는 특정 후보들의 연이은 불참으로 ‘반쪽 토론회’로 전락했다.

이슈의 포문을 연 것은 4곳의 지역신문사(나주신문, 나주투데이, 전남타임스, 나주토픽)가 주최한 정당별 공천 후보자 초청 토론회였다. 당초 지난 달 23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해당 토론회는 주최 측인 몇몇 신문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손금주 후보 캠프 측 입장에 따라 무산됐다.

일찍이 참가 의사를 밝혔던 김종후 후보도 손 후보 캠프 관계자의 종용으로 뒤늦게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밝혀지며, 주최 측 관계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밖에도 CMB 전남방송, (사)에너지포럼 지역의 방송·언론사에서 주최한 토론회 또한 김 후보와 손 후보의 불참이 이어졌고, 반면 신정훈 후보만이 5차례 열린 토론회에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김 후보와 손 후보가 참석한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사(KBS, MBC)에서 주최한 토론회 단 두 차례뿐이었다.

흑색선전
‘혹시나’였는데, ‘역시나’였다. 6일, 전남도선관위에 따르면 나주-화순 지역구는 전남지역 10개 선거구 중 혼탁선거지수 2위에 랭크되는 불명예를 썼다.

각종 고소·고발, 후보 비방성 문자, 확성기 인신공격 등, 당초 이 지역 선거판에 클린(clean)은 없었다.
대표적으로 후보자의 전과이력을 놓고, 상대 후보 측 관계자가 벌이는 흑색선전은 도를 넘어섰다는 여론이다. 특히 지역 정서에 비교적 둔감한 빛가람동 이주민들을 상대로 벌이는 일방적 네거티브 선전은 발언의 진위여부를 떠나 지역의 선거판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격하시켰다는 평가다.

‘정책과 공약, 소신’에 앞서, ‘비방, 폄하’가 우선되는 선거 전략.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가족 유세 동참
후보자 못지않게 주목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세현장 속 후보자의 가족들이다.
배우자는 물론 자녀들까지 총출동해 뜨거운 ‘가족애’를 나타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TV 속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이들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혹은 남편의 당선을 위해 기꺼이 팔을 걷어붙였다.

손금주 후보의 부인인 서 모씨는 지난 주, 영산포 5일장 유세현장에서 자신을 손 후보의 캠퍼스 커플이라 소개하며 “남편은 집에서 손 주부로 통한다. 가정적이고 정직한 사람이다. 식사자리에 음식이 남으면 싸와서 집에서 같이 먹기도 한다”면서, “저희 부부에게 정치는 생소하고 낯설지만, 이제는 깨끗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 지역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 지금 바뀌지 않으면 바꿔지지 않을 것이다”고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김종우 후보의 유세에도 김 후보의 막내 딸 김 모양은 연설원으로 나서 “아버지는 주민 민원해결을 위해 새벽부터 집을 나서셨다. 그래서 제가 대신 이 자리에 와있다”면서, “아버지는 농민을 위해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사실 것이다. 반드시 여권 주자로써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 목소리를 높인 뒤, 선거율동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신정훈 후보의 두 아들도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유세 현장 곳곳을 누비며, 지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후보자 말vs말vs말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나주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오른편에 서서 직접 수행에 나섰다는 점을 특별히 언급하며, 여권 주자로써 반드시 나주·화순 지역에 1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반드시 유치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TV토론회 발언은 연일 화제가 됐다. 김 후보는 “벼 농사를 지을 때 노타리를 언제 치느냐”, “MK비료를 언제 뿌리는지 알고 있느냐” 등 신 후보를 상대로 농업과 관련된 질문으로 맹공을 퍼부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수세거부운동을 이끌고 나주농민회를 창설한 사람은 바로 본인이다”는 발언의 진위여부를 놓고, 신 후보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는 최근 자신을 향한 상대 후보 측의 흑색선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강조했다. 7일, 신 후보는 광주시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비방성 문자를 대량 발송하고, 특정 세력의 입장만 대변하는 지역 언론보도를 이용해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경합지역에서 더민주 후보를 깎아내려서 공명선거를 방해하는 사례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신 후보는 지난 주 목사골 시장 유세현장 자리에서 “민주화 투쟁을 위해 전두환 정권과 맞서 싸우다 생긴 전과를 놓고, 상대 후보 측 연설원이 사실과는 다른 무조건적 비난만 앞세우고 있다”면서, “그 연설원은 지난 7.30재보선 시절에 새누리당 측 연설원으로 일했던 자”라고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는 법조계 출신의 강점을 앞세워, TV토론회에서 신 후보의 전과에 대해 날을 세워 질문했다. 손 후보는 “신 후보의 민주화투쟁과 관련된 전과는 칭찬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자체장 재임시절 배임에 관련된 전과는 법률적으로 잘못된 전과다”고 못 박았다.

또한 지역에 대해 잘 모른다는 여론에 대해 손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지역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강면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국민의 당에 입당하기 전 판사로써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면서, “판사로써 검증된 실력을 이제는 나주·화순 지역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고향에 내려왔다. 부정부패한 낡은 정치, 패거리 정치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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