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경시 코리아타운에 나주특산품 매장이?

한·중 경제문화교류 촉진회 제안 주목

  • 입력 2016.04.25 11:03
  • 기자명 이신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 경제문화교류 촉진회(총재 이종락. 이하 촉진회)가 20일, 나주시의회를 찾아 중국 중경(충칭)시 장수구에 설립된 코리아타운 거리에 나주특산품 매장 조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신문이 단독취재에 나섰다.

 
 
현재 촉진회 호남본부장을 역임중인 봉황면 한태욱 씨와 임원진은 중국 내 거대 여행사로 알려진 ‘중경환경국제여행개발회사(대표 김파)’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나주시의회 김선용 운영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경시 내 코리아타운 거리에 조성된 25개 매장 가운데, 나주시 생산품 판매와 나주를 비롯한 남도관광 홍보를 위한 매장 입점을 구체적으로 제안·논의했다.

한태욱 본부장은 “중국 내 거대 국영여행사인 환경국제여행사 유한공사가 중경환경여행개발회사를 설립해, 중경시 장수구 신(新) 관광지 개발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창구로 장수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코리아타운 거리 조성’에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한데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하며, “25개 매장 가운데, 한 곳 매장을 확보해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고, 나아가 나주 관광을 적극 홍보해, 4,500만에 이르는 중경시 인구에 따른 관광객들을 나주로 유치해낼 수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제안했다.
 
자리에 별도 참석한 김파 대표는 “코리아타운 거리를 통해 나주를 비롯한 남도의 아름다움이 알려져, 남도 관광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한류열풍에 힘입어, 남도 상품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용 의원도 “시의회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현장실사방문 등을 추진해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중국여행사 관계자들은 오찬 뒤, 금성관-목사내아 읍성권 관광지를 비롯해, 황포돛배-천연염색박물관-나주국립박물관을 차례로 답사하며 다음 행선지인 광주로 떠났다.

한편, 한태욱씨는 본지와의 별도 인터뷰를 통해 나주시 관광 담당부처 행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올초, 나주시 행정에 해당 사안에 대해 제안했으나, 담당부서의 적극성 결여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미지수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씨는 “시의회를 찾기 전에, 당초 나주시 담당부서에 사전 제안을 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담당자들은 반신반의하며, 적극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막대한 예산을 요구한 것도 아니었고, ‘나주시’라는 신뢰적 측면의 공신력을 제공해달라 요구했던 것인데 담당 공무원들은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다”고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 씨는 “아직 시작단계이고, 섣불리 단언할 수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이뤄진다면 관광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