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강변도로 공사관련 주민들 불만

영강동 주민자치원회 회의에서 불만 봇물

  • 입력 2016.04.25 11:14
  • 기자명 노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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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강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채규상)에서는 지난 20일 영강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위원 및 동직원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원보고, 3월 회의록 낭독, 주민자치센터 운영사업 및 특화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따른 활성화 방안, 클린 영강동 만들기, 강변도로학장공사에 따른 방호벽설치, 분과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영산강 강변도로 1공구 개요 설명회 개최, 철도공원 활용모색 등이 안건에 올랐다.

영산강 강변도로 제1공구 영산대교~택촌마을 구간에 대해서는 ㈜건하감리단 주승로 단장으로부터 설명회를 가졌다.

주 단장은 영산강 강변도로공사 완공에 따른 계획안은 영산강 강변도로를 이용 슬로시티, 우수한 영산강경관, 복암리고분등 영산강을 중심으로하는 문화재를 탐방하기 쉽게 접근성이 용이한 힐링도로로써 나주대교부터 무안몽탄도로까지 연결 드라이브 좋은 명소로 손꼽이는 도로가 될 것을 예상한다.
 
부영아파트 앞 공사구간은 하천쪽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 부영아파트제방비탈면을 이용 보강옹벽위에 투명 아크릴 방음벽을 설치, 방지턱 설치, 속도제한표지판과 카메라 설치 등을 약속하였다.

그러나 설명회를 끝나자 마자 여기저기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채 위원장은 “자연은 자연그대로 두는 것을 원한다. 자연은 하루이틀 만들어진게 아니고 수십년, 수백년, 수천년, 빼어난 경관과 아름다움을 뽐내며 우리곁에 남아있다.아흔 아홉 굽이굽이 굽어 유유히 흐르던 영산강 그 자체가 아릅다웠다. 4대강개발, 무분별한 개발공사로 인해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들로 인해 오래도록 평화롭게 살고있는 주민들의 안위는 뒷전이고 피해를 주면서까지 개발을 한다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사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채 위원장은 89년 홍수로 인한 영산강 제방둑 붕괴때 영산강 직강화공사로 인한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로 영강동일대가 전체 물바다로 잠겼던 사례도 있었다. 현재도 영강동은 이래저래 피해자이다. 우리 피부에 와닿는 생활여건과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현실을 잘 판단해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자치위원은 “부영아파트 방음벽설치에 관련해 옹벽 1m, 방음벽6m높이로 설치하게 되면 6층높이가 되는데 소음과 분진등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을수 있겠지만 바람을 막아 저층에는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되고 확트인 시야를 가려 조망권 침해로 답답해 보이는게 뻔하다. 주민들과의 거주환경과 밀접한 사항이다. 정말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위원도 “강변아파트 앞동을 왜 선호하고 오랫동안 이사하지 않고 살고 있겠느냐! 강바람으로 인해 여름에 시원하고 확트인 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에 반해서 이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진행되는 개발로 인해 의미없게 되어버렸다”고 언성을 높였다.

위원은 “이제는 공사를 막을수는 없다. 그러니 전문 교수들의 자문을 구해 가장 현명한 대책을 마련 집행부와 도시재생과 연계해서 문제점 해결과 최선의 방법을 제안 후 의견수렴해서 문제점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번공사구간에 들어있는 현재 저류지 하천부지에 설치되어 많은 동호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극궁활터 ‘창량정’도 하천점용허가신청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저류지안에는 시설물 설치 불가통보로 창랑정시설도 이전해야 될 상황이다.

이에 추후 또다른 분쟁 발생이 우려되어 영산강강변도로 공사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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