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자발적 소통’ 원탁회의 풀어야 할 숙제

혁신도시 이주민 무관심···폭넓은 계층 참여 유도해야

  • 입력 2016.05.02 11:10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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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원탁회의 이후, 시민소통실 관계자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어떻게 앞으로 이끌어내느냐가 나주시가 추구하는 소통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가 될 것”이라 밝히면서, “일회성, 전시성 행정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을 소통에 참여하게 하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원탁회의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던 작년과는 달리, 인원이 다소 감소한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중 20여명은 시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별로 토론을 진행한 조별 16명의 퍼실리테이터(조력자) 또한 작년 유경험자가 절반에 가까웠다.

물론 이러한 경험은 향후 나주시 소통 분야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기대케 하는 긍정적 요인이긴 하나, 보다 폭넓은 계층이 자발적으로 소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하는 것이 향후 소통의 지속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10대는 단 두 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회의 때 금성고 학생 5~6명이 참석한 것과는 대조적 수치다.

20대도 공무원을 제외하면, 2~3명이 참여하는 등 젊은 계층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혁신도시 이주민들의 무관심에 따른 참여 저조 또한 풀어야할 숙제다. 빛가람동 주민 김 모씨는 “처음 본 낯선 사람들과 잘 알지도 못하는 나주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소통한다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빛가람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탁회의가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소통실 관계자는 “후반기 원탁회의도 계획 중에 있으며, 또한 보다 다양한 계층의 소통을 위해 관내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원탁회의도 추진 중에 있다. 소통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수 시민의 자발적 참여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이번 원탁회의에서 보여준 퍼실리테이터들의 원활한 토론 진행은 매우 돋보였고, 지역사회 소통 창구로써의 역할을 기대케 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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