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평이 주는 행복’ 빛가람 상생텃밭 개장식

나눔·사랑·향기·충전 4지구-364구획 분양

  • 입력 2016.05.02 11:11
  • 기자명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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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나주배꽃 생활협동조합(이사장 권순철, 이하 나생협)이 주관하는 나주 빛가람 상생텃밭 개장식이 지난 23일, 도시농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상생텃밭은 6,696㎡ 면적에 1지구-나눔텃밭, 2지구-사랑텃밭, 3지구-향기텃밭, 4지구-충전텃밭까지 총 4지구로 나뉘어 운영되며, 30일 기준 벌써 총 364구획이 분양돼, 도심 속 농심의 풍요로움 누릴 수 있는 도시 텃밭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전 11시부터 1지구 나눔텃밭에서 열린 이날 개장식은 식전 왕곡 난타팀의 ‘들썩들썩’ 신명나는 공연으로 시작됐고, 이사장 인사말, 봉사위원회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텃밭 내 봉사위원회는 총 14명의 자발적 봉사참여자들로 구성되어, 텃밭 배정을 비롯해 텃밭 갈이, 표지판 설치, 개장식 사전 준비 등 텃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됐다.

생협에서 준비한 국수 한 사발로 허기를 달랜 도시농부들은 교재를 통한 농사방법 안내와 더불어 미리 육묘한 고추, 토마토 등의 모종과 농기구 배부 시간을 함께한 후, 전래놀이, 협동제기 등 지역전래놀이협회의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빛가람동 주민 김 모씨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 직접 농작물을 심고 기르면서 수확하는 과정이 어린 자녀들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텃밭은 3평 남짓한 공간이 주는 행복이다.”고 흐뭇해했다.

생협 밴드(SNS) 회원 안 모씨는 “손수 가꾸는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쁨도 있지만, 텃밭을 경작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경험들이 한 번 시작한 텃밭농사를 그만둘 수 없게하는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텃밭사업을 주관하게 된 생협의 한 관계자는 “소통과 화합이 샘솟는 텃밭이 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나눔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의 계기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면서, “구간이 나뉘어져있지만 우리 모두의 텃밭과 다름없다. 싹을 틔워 수확물을 얻는 단순 농사가 아닌 희망의 싹을 틔우고, 화합의 열매를 거두는 텃밭으로 가꾸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매월 정기적인 텃밭농사교육과, 원예교육 등을 실시해 도시농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것이며, 오는 5월에 텃밭음악회를 계획중에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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