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내버스 지·간선제 운행 홍보 얼마나

촉박한 추진일정에 시간표 공지 늦어져 주민불편 우려

  • 입력 2016.05.30 10:28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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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터 나주시가 시내버스운행을 지·간선제 방식으로 바꿀 예정지만,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주시는 효율적인 운행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나 운행시기를 며칠 앞두고도 주민홍보용 시간표를 짜지 못해 공지를 못하는 등 혼선이 예상되고 있다.

나주시는 대중교통 민원을 해소하기위해 지선과 간선을 나눠서 6월 1일부터 운행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영산포에서 나주, 남평을 거처광주노선을 지선으로 운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순환운행 하는 지선제 방식을 도입했다. 읍·면·동에서 광주행은 지선에서 갈아타야(환승) 한다.

이렇게 대중교통 운행방식이 대폭 바뀌면서 간선인 읍·면·동 운행시간도 바뀐다. 노선과 운행시간이 함께 변동되기 때문에 당분간 나이 많은 이용자들의 불편은 뻔 하다. 운행시기를 촉박하게 추진하다보니 홍보가 부족해서다.

또 광주를 가려면 환승시 교통카드가 필수이며 카드 미소지자는 요금을 따로 지불해야한다. 고령자들의 교통카드구입이나 발급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면의 김 모 마을 이장은 “이장 회의 때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주민들에게 홍보하라고 하지만 운행시간표도 없이 어떤 홍보를 해야 할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운행시간표 전단지도 나주시 전체가 아닌 읍·면·동단위별로 따로 만들어 고령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 배부해야한다”고 말했다.

나주시 홈페이지 교통안내 광고를 보면 지간선 방식만 공지하고 있을 뿐 운행시기 5일을 앞두고도 운행시간표를 공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교통에서 운행시간표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에 공지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차질 없이 준비해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답변이다.

나주시의 대중교통 운영방식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에 내놓은 지. 간선제 운행방식은 좋은 대책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획기적인 대중교통 문제해결은 준공영제나 완전 공영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나주시는 나주교통 사주들과의 피나는 협상과 타협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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