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살까 말까 “고민되네”

나주시,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 80대 공고

  • 입력 2017.03.20 13:42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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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구매여부를 놓고 관심있는 시민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고민의 내용은 전기자동차 구매 시점을 놓고 망설여지는 것이 그 골자다.

유류비를 계산해보면 전기자동차를 당장이라도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지만, 충전시설 인프라 미구축으로 인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지난 16일자로 나주시 전기자동차 민간보금사업을 공고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추진과 저탄소 녹색 도시 실현을 위해 민간에게 고속 전기자동차 80대를 보금한다는 것이 내용이다.

보그금은 국비 1,400만원 시비 800만원으로 2,200만원이 지원된다.
충전기의 경우는 차량보조금과 별도로 환경공단에서 300만원까지 별도로 지원된다.
보금차종은 기아의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의 SM3, BMW의 I3, 파워프라자의 라보PEACE, 한국닛산의 LEAF, 현대의 아이오닉 등 총 7개 종이다.

정부보조금을 받아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 시민은 원하는 차종의 자동차 회사와 구매계약을 맺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이번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은 환경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전라남도는 총 553대가 배정됐고, 그중 나주시가 100대다.

나주시는 관용차로 20대, 민간보급용으로 80대를 배정했다.
차종별로 가격차이는 있지만 평균 전기자동차 가격이 4천만원 초반이라면 보조금 2,200만원을 지원받게되면 자부담은 대략 2천만원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한번 충전에 180km가량 운행할 수 있고, 완속 충전의 경우 5시간에서 8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단점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장소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점도 망설이는 이유다.
대호동의 이 모씨는 “정부가 지원해줄 때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다. 유류비가 많게는 1/6정도 감축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 게다가 전기자동차 인프라 시설은 갈수록 확충되기 때문에 먼저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이번에 꼭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빛가람동의 김 모씨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꼭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고 싶다. 하지만 충전기 설치장소 때문에 고민이 많다. 입주자들이 동의를 해줘야하는데 아직 말도 못 꺼냈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줄 때 사는 것이 이익이지만 주변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식들이 아직 격차가 있어서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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