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한전공대(KEPCO Tech) 탄력 받을까

에너지밸리 중심도시라는 상징성에도 부합해 명분

  • 입력 2017.05.16 10:22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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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전공대(KEPCO Tech)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 3월 대통령 후보시절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도시 시즌2에 맞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에너지신산업 분야 우수인재 양성차원에서 한전공대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오는 2020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한전 인근에 공대를 세워 포항공대와 같이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에너지분야 인재양성기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러한 약속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게다가 이낙연 지사가 총리로 지명되면서 한전공대 설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대선공약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전남도가 한전공대 설립 공약을 제시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한 인물이 이 지사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한전공대가 포스코와 포항공대의 관계처럼 지역의 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청권의 카이스트와 영남권의 포항공대, 호남의 한전공대가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나주지역의 경우 한전 인근에 한전공대가 설립된다면 어느 지역이 합당할 것인지를 놓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하면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게다가 이낙연 지사가 총리로 안착된다면 나주시나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한전공대 설립에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물론 인근 대학과의 마찰도 있겠지만 에너지밸리의 중심도시라는 상징 때문이라도 한전공대 설립의 골든타임은 지금이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테스크포스라도 꾸려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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