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꾸눈 광대-어머님 전상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5.18까지 이어지는 고난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열다섯의 나이에 시집을 간 어머니는 6.25 때는 빨갱이로 오해 받은 남편 때문에, 5.18 때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아들 때문에 평생을 고단하게 살게 된다.
이러한 어머니의 삶을 통해서 우리시대의 암울했던 과거 역사를 재조명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적이다.
공연은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과 나라사랑예술단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으며, 재학생 및 학부모, 지역 주민(300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18 광주민주화를 경험한 당사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모두가 울고 웃었던 현장이었다.
3학년 문 모학생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경험한 당사자의 실제 이야기라고 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 모씨는 "평소에 연극 공연을 접할 기회가 드문데 학교에서 우수한 문화 공연을 개최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이들과 집에 가서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관람 소감을 말했다.
금천중학교 이현숙 교장은 “우리 역사 교육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요즈음, 본교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든든한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며 이 연극이 미래 학생의 올바른 가치관 교육의 일환이었음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