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미적 부영, 혁신도시 인구유입 발목잡나

혁신도시내 미착공 아파트는 부영뿐

  • 입력 2017.09.04 13:23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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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전입인구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이유가 (주)부영주택이 혁신도시 공동주택단지 중 7개단지를 분양받아 3개단지만 준공하거나 건설 중이며 나머지 4개단지 3786세대는 착공도 하지 않고 있어 도시 활성화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빛가람혁신도시는 5만인구의 자족도시 계획으로 조성했다. 16개 공공기관이 대부분 이전했으며 전입인구는 8월말 현재 27,253명이 입주했다. 빛가람동 전입자수가 올 상반기에 3만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에 못 미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혁신도시 입주가 시작 된지 4년이 지났지만 전입자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은 아파트 건립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분양된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빛가람동 분양아파트의 경우 현재 거래 가격이 분양가보다 적게는 6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 정도 올라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임대아파트도 국민임대가 아닌 J아파트의 경우 수백명이 입주하기위해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는 도시가 조기에 활성화되기 위해선 선 주거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미착공 아파트 건립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부영주택 미착공 4단지중 B1, B7단지의 경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착공을 미루고 있어 입주 시기를 예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나머지 2단지역시 사업계획 승인도 받지 않고 있어 혁신도시 아파트 공급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임대분양아파트가 있지만 무주택자 등 임대조건이 있어 입주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한 대형건설사가 신도시 많은 공동택지를 분양받아 정주여건을 무시하고 도시활성화를 발목을 잡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입주민 김 모 씨는 “아파트를 구입하기위해 나서봤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2~4천만원의 웃돈을 주고 구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평당 일천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보고 막연하게 착공도 하지 않은 아파트분양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빛가람동 공동주택 세대수는 총 17,942세대로 계획되었으며, 그중 부영주택이 7개단지 6,998세대를 분양받았다. 그 외 LH 등 전체가 준공해 분양 입주했으며 대방만 내년5월 입주예정이다. 아직 분양이나 착공하지 않은 5,344세대 전부가 부영 것으로 혁신도시 활성화는 부영주택이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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