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 보이는 전처리 시설과 열병합 발전소

주민 반대속에도 열병합발전소는 시험 가동 중

  • 입력 2017.09.29 09:58
  • 수정 2017.09.29 09:59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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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생활쓰레기(SRF) 소각시설인 열병합발전소가 이달 20일부터 광주광역시에서 반입해 시험가동에 들어갔고, 생활쓰레기 전처리 시설은 지난6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체로 매립장에 의존하고 있어 환경관련 민원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시공 중인 열병합발전소가 지난 20일부터 하루100여 톤의 SRF(비성형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입되고 있는 SRF는 광주광역시 양과동 전처리시설에서 생산 운반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난방공사 김 모 관계자에 의하면 당초 8월 8일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이달 20일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험가동을 거친후 준공(12월4일,준공예정)해 정상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주민과의 물리적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나주시와 시민단체는 전남에서 발생하는 SRF는 200여 톤에 불과하나 지역난방공사는 466톤의 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했다며, 이러한 시설은 광주광역시 생산량까지 처리할 목적으로 시공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난방공사측은 당초 전남권 생활 쓰레기 발생량은 각지자체가 산정해 제공한 량을 놓고 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건설로 인해 예상되는 상주인구는 8만명으로 에너지공급량은 100기가면 충분하나 난방공사는 240기가를 생산할 목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득한 것은 당초 협약을 어긴 것이며, RDF(성형연료)SRF로 변경 시설한 것은 지역난방공사측이 자치단체와 시민들을 무시하고 독단적 판단으로 운영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산단에 설치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시설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나주시가 감사원 감사와 사법기관 수사 의뢰라는 초강수의 대책을 내놓았었다.

이후 시설보수와 변경으로 6월12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시설비 195억과 매년 가동을 위한 운영비 20억여원이 들어가는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재가동은 열병합발전소 가동과함께 12월경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산지기 거문고가 될지 아니면 우여곡절 속에 정상적인 가동이될 것인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시설은 한국환경관리공단에서 설계·공사 발주와 준공검사(KTL 성능인증)를 마친 후 2014년 11월 나주시에 인계되어 지난해 여름부터 잦은 기계설비 고장으로 쓰레기가 제때 처리되지 못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어왔다.

이후 자체감사와 최근 실시된 공인기관(KTL)의 성능시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갖 의혹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나주시가 검찰에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의뢰해 전남도경의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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