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나주시 전기차지원사업 대상자 “복 터졌네”

전국 최고 지원금에 보급대수도 전국 최상위권

  • 입력 2017.10.16 14:31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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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주시 전기자동차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선물이 추가됐다.

전남도가 뒤늦게 지원금을 확정해 대당 8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결정했기 때문.

전남도의 전기자동차 지원보조금 80만원까지 받게 되면 사실상 올해 나주시를 통해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이들은 대당 2,580원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전국에서 이처럼 많은 보조금을 주는 지자체는 나주시가 유일하다.
정부보조금 1,400만원, 전라남도보조금 80만원, 나주시보조금 800만원에 환경부에서 완속충전기 지원 300만원까지 총 2,580만원이다.

올해 나주시만 전기자동차보급사업으로 총 120대를 지원했다.
이중 민간보급용으로는 100대, 관용으로 20대를 구매했다.

올해 전라남도가 총 540여대를 지원한 가운데 나주시가 120대를 차지한 것만 봐도 나주시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주시 환경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한전 본사가 위치한 나주시가 전기자동차의 모범도시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의식도 대단히 높고, 구매열기도 그 어느 자치단체 못지 않다.

올해도 타 지역에 비하면 대단히 많이 보급했는데 내년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는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고픈 이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차종이 대폭 넓어지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로 최대 10종의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기아차 소형 SUV형 첫 배터리전기차(BEV) 코나(KONA)와 니로(Niro)를 비롯해 재규어·랜드로버의 중형 SUV 아이 페이스(I-PACE), BMW 2세대 i3인 뉴 i3s, 테슬라 모델X, 모델3가 국내에 출시된다.

닛산 신형 2세대 리프(Leaf)와 르노 조에(Zoe)도 한국 출시를 결정하고 도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모터스도 내년에 소형 SUV 전기차 Arcfox1와 준중형 SUV 모델 X55 등 내년에만 2~3종의 전기차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은 2013년에 출시한 르노삼성 SM3 Z.E를 비롯해 2014년 기아차 쏘울EV, BMW i3, 2016년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주를 이뤘다.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글로벌 유력 모델 볼트(Bolt)를 한국에 내놨지만 배정 물량이 600여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내년을 기점으로 신종 전기차가 크게 늘어난다. 아직까지 전기차(BEV)를 내놓지 않은 벤츠, 토요타, 폭스바겐 등도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신차를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도 승용·SUV에서 중형세단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다수의 중국 업체도 자국의 검증된 저가형 전기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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