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제농업박람회 26일 개막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11일간 열려

  • 입력 2017.10.30 10:5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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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제농업박람회가 26일 나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이장석 전남도의회 부의장, 박준영 국회의원,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도의원, 시장군수, 농업인 단체 대표 등 각급 기관단체에서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평소 농민들의 애환을 피부로 느껴왔다”며 “대한민국의 경이적인 산업 발전은 농업을 굳건히 지켜온 농민들의 땀과 눈물에 힘입어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을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겠다”며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에 익숙한 청년들이 농업·농촌에서 일자리를 찾고 창업하도록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26일 박람회 개막식이 성황리에 진행된 가운데 개장 첫날 1시간 만에 1,000번째 관람객을 기념하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행사 개막과 동시에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진행됐다.

2017국제농업박람회는 관람객 45만 명을 목표로 ▲농풍마당 ▲전시체험마당 ▲상생교류마당 ▲혁신기술마당 ▲홍보판매마당, 5개 마당 14개 전시관과 21개 시군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터, 드론, 전기차 등 미래농업을 선도할 최첨단 농기계 전시관이 다채롭고 흥미롭게 꾸며졌다.

또한 국내 우수농산물, 농식품 등 1천여억 원의 수출구매약정 체결을 위해 국내외 33개국 490여 기관기업바이어 유치를 확정했으며, ▲토마토 ICT 융복합기술 응용 및 생산량 예측 ▲한이스라엘 스마트AGRITECH ▲세계곤충산업현황 등 농업의 당면과제와 방향을 제시하는 현장 밀착형 학술행사도 진행된다.

2017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 아래 (재)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아이쿱(iCOOP)생협, (사)광주·전남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사)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를 비롯한 5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이처럼 그동안 관 주도로 진행됐던 국제행사에서 처음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들의 시각에서 콘텐츠를 준비하는 등 공감대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올해 3회째 진행되는 국제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박람회 성격을 강화하고, 관람객들에게 농업을 쉽고, 재밌고, 가치 있는 산업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했다.

농업의 힐링적 측면과 6차 산업화의 성장 가능성을 다루는 ‘전시체험 마당’도 관람객들의 관심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한 동물농장, 맛있는 건강정원, 아열대식물원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살아있는 동물들을 만지고, 교감할 수 있다. 나비가 노닐고, 다양한 관상조들이 전시되는 등 정물 콘텐츠 곳곳에 생물콘텐츠가 상주하면서 생명산업으로서 농업을 쉽고 재밌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외에도 농업의 선진기술을 전시하는 ‘혁신기술마당’에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전시가 아닌 스마트 농업을 직접 경험하고 무인 항공 드론을 날려볼 수 있는 등 전시관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제농업박람회와 연계한 국제곤충산업심포지엄, 2017 전라남도 친환경디자인전, 2017 대한민국 압화대전, 제38회 대한민국 난 대전 등 특별전시와 제15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및 전시회, 농촌문화 트릭아트 포토월 등 기획전시가 진행된다.
박수철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지난 2년여 동안 각 팀별 운영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하고 점검해 모든 행사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준비했다”며 “농업인뿐만 아니라 도시소비자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보여주는 국제 행사인 만큼 도시 소비자와 농업인,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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