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시장,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에 총력

23일, 산자부·환경부·국회 연달아 방문

  • 입력 2017.10.30 10:59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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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지역 최대 현안인 나주SRF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지난 23일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그리고 국회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날 오전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환경부 자원순환국장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난 강 시장은 나주SRF열병합발전소 가동과 관련된 주요 쟁점사항을 설명하고, 범시민대책위 요구사항 등을 전달했다.

특히 주요 쟁점이 된 광주SRF 반입에 따른 나주시 동의여부와 관련해, 강 시장은 중앙부처가 난방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는 사실과 명확히 다르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중앙부처 관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체결한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에 관한 협력 합의서’와 ‘폐기물에너지화사업 업무협력 합의서’ 내용을 무시하고, 열병합발전소 설치와 더불어 최근 시운전을 강행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일방적인 행보와 관련해, “목포·순천·나주 지역 전처리시설에서 생산된 성형SRF를 사용할 수 없도록 비성형SRF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을 일방적으로 구축했다”고 지적하며, “나주시와 나주시민의 동의 없이 당초 합의되지 않은 광주권 비성형SRF를 반입하고, 시운전을 강행함으로써 지역사회 갈등을 유발했다”고 호소했다.

또한 강 시장은 산자부에 2009년 체결한 합의서 내용 준수를 골자로 한 ‘광주권 쓰레기 반입 불가’와 ‘SRF 연료 안전성 검증 등 시민 환경권 및 생존권 보장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아울러 환경부에 전국 10곳 혁신도시를 고형연료(SRF) 사용시설 입지 제한 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각각 건의했다.

이어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그는 산자위 간사인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손금주 의원(국민의당)을 접견, 생존권과 환경권 보장을 바라는 주민들의 간곡한 뜻을 전달하며, 이 문제를 지역에 국한된 현안이 아닌 정부차원의 현안과제로 적극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익일인 24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앞 범시민대책위 반대집회현장에 동참해,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주민들을 격려하고, 200여 집회참여자들과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 시는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최우선의 시정 목표로 삼고, 범시민대책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회 방문을 비롯해, 국무총리,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광주광역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해, 열병합발전소 문제가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권 보장을 위한 보다 합리적인 해답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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