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 선생이 6.25 이전에 작곡한 주옥같은 노래들 중에서 가을과 어울리는 곡들을 출연자들 나름데로 재해석해서 노래하고 연주한 이번 가을 음악회에서는 방송인 최한아름씨의 사회로 남평초등학교 칸타빌레 합창단(지휘 임향진, 반주 김현정) 의 엄마야 누나야(안성현), 쌍투스 (죤 레빗) 무궁화(황수진)를 시작으로 아코 디언 연주 그룹 아코사랑(지휘 김순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김욱), 낙엽(안성현), 라콤파르시타(Gerado Matos Rodni guez), 윤‘S 어울림소리 윤미정선생의 오카리나 연주, 바람 (김영태) 일파만파 (한태주) 독주에 이어 안성현선생의 앞날의 꿈을 김순옥 선생의 아코디언 반주와 협연하여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계속해서 팝페라 그룹 빅맨싱어즈 장문석 (베이스)의 'Pur una cabeza(영화 여인의 향기 OST), 내고향(안성현), 소프라노 권효진의 부용산(안성현) 독창에 이어 국악과 클래식의 콜라보레이션 퓨전 앙상블 블랑의 아리랑 연곡(arr 정소영), 쾌지나 칭칭나네(arr 정소영)에 이어,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편곡으로 엄마야 누나야(안성현), 진달래(안성현)를 열창하여 관중들의 극찬을 받는가 하면 판소리 쑥대머리(임방울)와 대중가요 나성에 가면(새샘트리오) 등 다양한 레퍼터리로 깊어가는 가을, 안성현 선생이 나고 자란 아름다운 풍광의 드들강변을 노래 하였다.
이고장 나주출신 대음악가인 안성현선생이 6.25 이전에 작곡한 음악을 고향의 후배 뮤지션들이 각자의 색깔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이날 연주 한 여섯곡의 음악은 안성현선생의 음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편곡으로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기에 충분했고 특히 이 곡들 중에 진달래는 서울은 물론 국제무대에 선 보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희망적인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남평 인근에서 10월26일 개막한 국제농업 박람회 등 나주지역의 각종 문화예술 행사와 겹치는데다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와 지역민들의 무관심 등으로 관객이 너무 적어 아쉬움이 남는 음악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