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연료 열병합발전소 갈등 나주에서만?

검증되지 않은 열병합발전소 전국곳곳 중단위기

  • 입력 2017.11.27 13:42
  • 수정 2017.11.27 13:43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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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산단 열병합발전소 가동관련 시민들의 반대가 나주만이 아닌 타 지역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열병합발전 연료를 놓고 사업자는 수익성을 고려해 폐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한 재생에너지인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주민은 유해물질 배출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을 각각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 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시청대회의실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세우고 끝까지 투쟁해 가동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건립하고있는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는 2023년까지 최대 열 공급량 394G㎈/h, 발전용량 97㎿의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해당 열병합발전소 설비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 5기와 SRF를 사용하는 시설 1기로 계획)하다 지난 20일부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지난 2월 산업부에 SRF 설비 공사계획 승인·인가를 신청했지만, 산업부가 주민의 부정적 여론 등을 이유로 관련 공사계획 승인·인가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도 나주와 같이 주민과 충남도의회 등이 SRF를 사용할 경우 다이옥신, 중금속 등의 배출 가능성이 있다며 연료를 100% LNG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에서도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있지만 연료 사용을 놓고 마찰이 계속되면서 평택시가 주민 의견 등을 들어 “SRF는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의사를 지난 3일 산업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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