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연료반대투쟁에 로컬푸드 된서리

지역농산물 불매운동 조짐에 로컬푸드 매장 직격탄

  • 입력 2017.12.18 15:44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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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에 소재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때아닌 홍역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혁신도시내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나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정시책중의 하나로 소규모 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매장에서 판매해 소비자와 직접연결하는 유통혁신에 대량생산이 아닌 텃밭에서 직접 생산한 소규모농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정책으로 자리잡아 가는 중에 때아닌 복병을 만난셈이다.

그 복병은 바로 쓰레기연료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현재 한국난방공사가 계속해서 쓰레기연료를 소각하면 인근에 재배중인 농작물이 오염될 것이고 이는 곧 우리 식탁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므로 지역농산물마저 믿을 수 없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로컬푸드 관계자에 의하면 “범대책위원회의 불매운동 때문에 매출이 급감한 것인지 정확한 분석은 해보지 않았지만 한국난방공사의 쓰레기연료반대투쟁이 격화되면서 로컬푸드 매장의 매출이 급감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쓰레기연료반대투쟁에 맞춰서 인근 아파트 주부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는 이야기다.

실제 혁신도시 관련 SNS상에서는 지역농산물 불매운동이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 언급한대로 지역난방공사에 계속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한다면 그곳에서 발생된 매연이나 연기가 인근 농작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결국 지역농산물의 안전성에 신뢰가 무너지고 이는 결국 불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로컬푸드의 한 관계자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두고 이렇게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될지는 몰랐다.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일들이 일어나서도 안되지만 지역환경문제가 어떻게 지역경제에 영향을 끼치는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사례가 된 만큼 나주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농산물의 안정성과 로컬푸드가 가치고 있는 지역공동체로서의 가치에 대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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