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이나 교회, 강당등에서 설교가 잘 안 들리는 이유는?

  • 입력 2018.02.12 13:5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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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보청기 이충원
▲ 독일보청기 이충원
노인이나 난청인들에게 있어서 교회나 성당등에서의 설교는 일반 정상인에 비해 듣기가 힘든 환경입니다.
많은 난청인들이 설교 내용을 들을 수 없는데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여 왔으나 이에 관한 뚜렷한 대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왜 교회나 성당에서는 잘 안 들리는 것일까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건물전체가 음향학적 고려가 된 구조를 가진 건물이 적습니다.

둘째, 발코니가 길어진 경우 발코니로부터 반사가 되어 음향이 나빠지며 특히 발코니 아래는 음향상태가 최악입니다.

셋째, 교회음향의 분위기 특성상 잔향시간이 길어진 경우가 많은데 음성명료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잔향시간이 짧을수록 좋습니다.

잔향시간이 1.5초 정도이하가 좋은데 이를 넘긴 곳이 많습니다.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교회는 장엄한 느낌을 주지만 잔향시간이 더 길어져 대부분 잔향시간이 3초가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창이나 음악연주는 잔향시간이 어느 정도 긴 것이 좋지만 난청인에겐 불리합니다.
넷째, 에코(소리의 되울림현상)가 생기는 곳은 명료도가 나빠집니다.

다섯째, 앰프. 마이크. 스피커 등 전기음향 설비가 잘못되거나 노후 된 곳이 많습니다.
여섯째, 벽에 가까운 쪽은 반사음 때문에 명료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에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

1.교회측에서 장비면에서 점검, 고려 설치 해야합니다.(노후 음향시설 교체라든가 난청인을 위한 FM송수신기 구비등이 좋은 예입니다)

2.될수록 앞좌석, 그리고 중앙에 앉습니다.

3.벽쪽 좌석을 피합니다.

4.발코니 아래 좌석은 피합니다.

5.양질의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합니다.(양쪽 난청의 경우) 양귀가 모두 나쁜 경우는 양쪽에 모두 착용해야 한쪽만 착용한 것보다 효과가 더 낫습니다.

사람의 귀는 한귀로 듣는 것보다 양귀로 들어야 훨씬 어음변별력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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