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청와대 비서관 전남도지사 출마 가닥

이개호 의원 불출마로 이주께 비서관 사퇴

  • 입력 2018.03.12 11:03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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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남도지사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신정훈 비서관 대타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신정훈 비서관은 이개호 의원의 불출마를 전제로 전남도지사 출마여부를 확정키로 해서 사실상 출마쪽에 무게를 두고 이주께 청와대 농업비서관직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전남도지사에 더민주 후보로는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김영록 장관, 신정훈 비서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거론되어 왔다.

위의 후보들을 전제로 교통정리후 경선으로 갈지 아니면 단수추천이라는 전략공천으로 갈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정치권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영록 장관도 취임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지사직에 나서는 모양새 역시 문재인 정부의 이미지에 맞지 않아 결국 신정훈 대타론이 검토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당의 한 관계자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지역별 특성에 따라 경선이 만사가 아니라는 주장도 거세다. 호남이나 영남지역의 경우 전략공천이라는 경우의 수가 되려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높아 신 비서관에게 유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 비서관은 전남도지사 출마문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이개호 의원이 의중이 가장 크다. 이개호 의원이 선당후사의 입장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전남도지사에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개호 의원의 거취에 따라 조건부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나주지역에서는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잠잠해진 인물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대호동의 김모씨는 “지난 총선에서 호남지역 대부분이 국민의당 의원들로 바꿔지면서 되려 신정훈 비서관에게 오늘 같은 기회가 온 것 같다. 우리 나주사람이 더 큰 무대에 가서 정치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편 신정훈 비서관은 나주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해 무소속으로 도의원과 나주시장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나주시장 재선과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호남특보로 활약하며 문제인 정부 출범에 공헌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청와대 농업비서관에 임명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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