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동 노인일자리사업, 건강도 최고, 보람도 최고

  • 입력 2018.03.26 11:27
  • 수정 2018.03.26 11:2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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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를 착용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나주시 송월동 일대를 누비며 마을 곳곳에 쓰레기를 수거한다. 이마 밑으로 흘러내리는 구슬땀에 여간 힘겨울 법 한데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다.

이들은 송월동(동장 이춘형)에서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일환으로 시행하는 공익형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다.

하루에 3시간 이내, 한 달에 10회에 걸친 노인일자리 벌이는 소소한 용돈 수준이지만, 이들은 대가보다는 우리 마을이 더 중요하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올해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김 모 어르신(여, 81세)은 “단순 경제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니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이른 아침 운동하는 기분으로 임하는데 요즘 걷는 것이 더 수월해졌다”고 흡족해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작업 시작 전, 물리치료사인 이정아(TheLab협동조합 소속)씨의 재능기부로 협응이동훈련을 실시한다.

협응이동훈련(CLT)은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은 시민(어르신)을 대상으로 걷기 등 기본적인 신체 움직임의 원리를 활용해 우리 몸을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신체 훈련으로 특히 관절염 환자나 노인들의 근골격계 불편함을 완화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송월동에서 어르신 노동과정에서의 부상 및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훈련을 마친 어르신 26명은 오늘도 깨끗한 마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춘형 송월동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어르신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건 속에서 일자리에 참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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