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예향 나주의 품격! 나주 판소리傳 성료

  • 입력 2018.04.02 13:31
  • 기자명 정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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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전통음악의 중심도시였던 역사도시 나주에서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하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나주문화예술 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예술문화 단체총연합회 나주지회(회장 김관선)가 주관한 나주 판소리 傳이 3월 28일 저녁 7시 30분부터 이민준 도의원, 장행준 시의회 부의장, 김영덕·김노금·허영우 시의원, 박금구 관광문화과장, 송영용 시설관리사업소장, 임경열 문화원장, 김구현 소방서장, 박준영·박경중 (전)나주문화원장, 이한규 국악협회장, 김승환 문인협회장을 비롯한 예총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나주출신의 소리꾼들이 중심이 되어 해를 이어오고 있는 나주판소리傳은 서편제를 꽃피우며 기백년을 이어온 나주 판소리 문화의 살아있는 모습으로, 조선후기 나주출신 어전광대 정재근 명창을 통해 정응민으로 이어진 서편제 계통의 소리가 중심을 이루는 공연으로 FM 광주국악방송 김산옥 MC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판소리 전에서는 나주고우회 회원들의 고법연주와 김승환 나주문인 협회장의 희망가(문병란 작시) 낭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나주시립국악단의 영산포 출신 김송지씨가 수궁가(水宮歌)中 자라가 토끼의 화상을 들고 육지로 나오는 대목을, 나주시립국악단 이이화씨가 심청가(沈淸歌)中 행선전야 대목을 시립국악단 허동관씨의 북장단으로 들려 주었고, 나주시립국악단의 ‘남도 시나위’ 연주, 전남 도립국악단의 나주 경현리 출신 전지혜씨가 춘향가(春香歌) 中 동헌경사 대목을, 나주시립국악단 윤종호 예술감독이 적벽가 (赤壁歌) 中 적벽대전 대목 등을 나주시립 국악단 정인성씨의 북장단으로 들려 주었고, 나주시립국악단 김송지씨의 ‘회심곡’에 이어서 나주시립국악단의 남도민요 경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천년의 역사도시 나주에서 두번째로 열린 나주 판소리傳을 주관한 김관선 나주예총 회장은 “우리의 판소리는 재즈나 클래식 음악보다 더 우수한 음악성을 요구하는 음악으로, 세계의 어느 음악에 뒤지지 않는 자랑스런 우리 음악이다. 그래서 판소리傳은 계속 되어야 하며, 나주예총에서는 이후로도 가요, 시조, 국악 등 다양한 음악과 예술들을 아우르는 정책을 나주시와 협의하여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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