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미성숙과, 기능성 항산화 물질 함유

나주배 연구사업단, 12일 학술심포지엄서 연구결과 발표

  • 입력 2018.04.25 11:33
  • 수정 2018.04.25 11:34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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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 된 나주 배가 성숙과에 비해 인체에 유용한 항산화 화합물이 많이 함유되어있고, 배 부산물인 전정가지도 기능성 물질을 다량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나주 배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12일, 금천면 나주배연구소에서 개최된 배연구소 개소 48주년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나주 배 고부가가치화 연구사업단이 배 유용성과 관련된 이 같은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주 배 고부가가치 창출 등 배 과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배 과수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원예학회 호남지부 회원, 배 과수 농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나주시, 전남대학교 및 지역산업체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배 기능성 성분연구에 따르면, 배는 자궁경부암 세포 증식 억제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유용성 성분인 알부틴, 클로로겐산, 말락시닉산 등이 다량 함유돼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 전남대 문제학 교수는 “기존에 활용성을 발굴하지 못해 대부분 폐기되어 왔던 배 미성숙과에 유용 항산화 화합물이 성숙과보다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문 교수에 따르면, 미성숙과에 함유된 알부틴, 클로로겐산 등 화합물을 대량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을 지역산업체에 이전, 현재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성숙과, 비상품과를 이용한 음료 개발, 동결건조를 통한 가공식품 등을 개발·유통하고 있다.

또 배나무 전정가지에서도 유용성 화합물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배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나주 배 미성숙과, 전정가지, 착즙박의 유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된 만큼 배 부산물을 농가소득증대로 실용화 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지속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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