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리자 모두가 깜놀, 빛가람동 표심

  • 입력 2018.06.18 14:32
  • 수정 2018.06.18 14:42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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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장 선거와 도의원 선거가 민주당 바람으로 일부 시시해진 분위기였다면 시의원 선거는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결국 민주당 바람이 기초의원까지 휩쓸어 총 15석 중에서 12석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다.
 
나선거구에서 민중당 황광민 후보, 다선거구에서 범시민대책위가 추천한 무소속 김철민 후보, 라선거구에서 무소속 이광석 후보가 유일하게 민주당의 싹쓰리를 막았다. 비례대표 선출직을 포함해 총 15명인 나주시의원은 이번 선거결과 5명이 재선이상 의원이고 10명이 초선이다.
 
이광석 당선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선의원이 민주당 소속인 점, 2/3가 모두 초선 의원인 점 등이 향후 제8대 의회 원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다.

■ 가선거구(남평, 산포, 금천, 노안, 다도)  [강영록(민), 윤정근(민), 김선용(민) 당선]

▲ 강영록(민) 당선자
▲ 강영록(민) 당선자
▲ 윤정근(민) 당선자
▲ 윤정근(민) 당선자
▲ 김선용(민) 당선자
▲ 김선용(민) 당선자

 

 

 

 

 

 

3석을 놓고 7명의 후보가 나선 남평, 산포, 금천, 다도, 노안지역인 시의원 가선거구는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기초의원 중 최다득표를 한 강영록(민, 53) 후보를 비롯해 윤정근(민, 64), 김선용(민, 58) 후보가 당선됐다.

강영록 후보는 4,912표(34%)를, 윤정근 후보는 1,842표(12.8%)를, 김선용 후보는 2,477표(17.2%)를 얻어 당선됐고, 김용경 1,727표, 김창선 1,595표, 한형철 1,100표, 김경식 734표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공천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김선용 후보와 당내 불화설이 나돌았던 윤정근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제4대 의원을 지냈던 김창선 후보와 제6대 의원을 지낸 김용경 후보는 재입성에 실패했다.

기호 1-가를 받은 강영록 후보는 정치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나주시의원 후보 중에서 최다득표인 4,912표를 얻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 나선거구(나주시내권, 다시, 문평) [허영우(민), 김영덕(민), 황광민(민중) 당선]

▲ 허영우(민) 당선자
▲ 허영우(민) 당선자
▲ 김영덕(민) 당선자
▲ 김영덕(민) 당선자
▲ 황광민(민중) 당선자
▲ 황광민(민중) 당선자

 

 

 

 

 

 

3자리를 놓고 7명이 격돌한 나주 시내를 포함해 다시, 문평지역인 시의원 나선거구는 민주당이 2석, 민중당이 1석을 차지했다.
 
허영우(민, 59) 후보가 4,013표(25.92%), 김영덕(민, 61) 후보가 2,923표(18.87%), 황광민(민중, 38) 후보가 2,684표(17.33%)를 득표해 당선됐다. 홍철식(민, 57) 후보는 2,592표를, 임성환(무, 50) 후보는 2,293표를, 이종범(민평, 61) 후보는 618표를, 이건주(무, 46) 후보는 359표를 얻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나선거구의 최대 화제는 단연 민중당의 황광민 당선자였다. 4년전 8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황 후보가 이번에는 90여표 차이로 당선됐다. 기호 1-가를 받아 두 번째로 높은 표을 얻은 허영우 후보와 김영덕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고, 홍철식 후보와 임성환 후보는 같은 다시면 출신으로 지난선거에서는 모두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동반 낙선으로 재입성에 실패했다.


■ 다선거구(빛가람동, 세지, 봉황) [김철민(무), 박소준(민), 지차남(민), 임채수(민) 당선]

▲ 김철민(무) 당선자
▲ 김철민(무) 당선자
▲ 박소준(민) 당선자
▲ 박소준(민) 당선자
▲ 지차남(민) 당선자
▲ 지차남(민) 당선자
▲ 임채수(민) 당선자
▲ 임채수(민) 당선자

 

 

 

 

 

 

거대 공룡표밭이자 새로운 선거구인 빛가람동이 포함되어 있어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다선거구는 이변을 연출하며 향후 표심을 분석하는 사례로 남게됐다.

8명이 출마해 4명을 선출하는 빛가람동과 세지, 봉황지역인 시의원 4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는 지역난방공사의 쓰레기소각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철민 후보(무, 46)가 3,675표(21.16%)를 얻어 1위를, 박소준(민, 33) 후보가 3,092표(17.8%), 지차남(민, 53) 후보가 3,033표(17.4%), 임채수(민, 53) 후보가 2,081표(11.99%)를 얻어 각각 당선됐다.

누구도 예상못한 최대 변수로 김철민 무소속 후보가 1위로 당선된 점은 향후 빛가람동 표심을 분석하는데 중요 자료로 남게됐고, 민주당의 청년몫과 여성몫으로 출마한 박소준 후보와 지차남 후보도 의회에 입성했다. 김관용(민, 53) 후보는 1,704표를, 박상회(무, 70) 후보는 1,592표를, 홍종국(무, 41) 후보는 1,171표를, 윤현성(무, 41) 후보는 1,011표를 얻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4명의 당선자 모두 초선으로 나이도 타 지역구에 비해 가장 젊고, 박소준 당선자의 경우는 30대다. 쓰레기소각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의 김철민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 당선되었다.

■ 라선거구(영산포권, 왕곡, 공산, 동강, 반남)  [이상만(민), 이재남(민), 이광석(무) 당선]

▲ 이상만(민) 당선자
▲ 이상만(민) 당선자
▲ 이재남(민) 당선자
▲ 이재남(민) 당선자
▲ 이광석(무) 당선자
▲ 이광석(무) 당선자

 

 

 

 

 

3자리를 놓고 6명이 맞붙은 영산포지역과 왕곡, 공산, 반남, 동강지역인 시의원 라선거구는 민주당이 2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했다.

이상만(민, 49) 후보가 4,105표(34.67%), 이재남(민, 54) 후보가 2,963표(25.03%), 이광석(무, 57) 후보가 2,270표(19.17%)를 얻어 당선됐다.

김용갑(민, 65) 후보는 1,987표를, 류재일(민평, 73) 후보는 329표를, 노광일(바른미래, 45) 후보는 183표를 얻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상만 후보와 이재남 후보는 초선이고 이광석 후보는 재입성에 성공한 사례다.

라선거구 역시 기호 1-가를 얻은 이상만 후보가 전체득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다득표를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다선거구를 제외하고는 3개 지역에서 기호 1-가를 얻은 후보가 정치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최다득표를 얻어 기호배정에 따라 부가적인 특혜를 봤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 비례대표 2석도 민주당 차지

▲ 김정숙(민) 당선자
▲ 김정숙(민) 당선자
▲ 이대성(민) 당선자
▲ 이대성(민) 당선자
2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비례대표도 모두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다. 나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이 72.83%를 획득했고, 민평당이 13.68%를, 민중당이 9.2%를 득표해 득표율 배정에 따라 민주당이 2석 모두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비례대표 당선자는 김정숙(여, 47세), 2번 이대성(남, 66세)씨가 당선자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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