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특위 활동 놓고 미묘한 갈등조짐

생활쓰레기 열병합발전소 특위위원장 선출이 문제

  • 입력 2018.08.13 10:5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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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의장 김선용)가 제8대의회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임시회서 열병합발전소 가동문제를 놓고 만장일치로 특위를 구성했다. 하지만 활동하기도 전에 위원장을 선출해 놓고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8일 특위위원장 자리를 놓고 소속위원들의 투표과정을 거쳐 위원장을 선출했다. 지금까지 특위 구성에서 위원장은 투표절차 없이 대부분 간담회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했었다.

위원장 자리를 놓고 무소속 김철민 의원과 민주당소속 지차남 의원이 서로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다수결을 통해 4대3이라는 결과에 따라 지차남 의원을 선출됐다. 이후 위원장이 부위원장에 김철민 의원이 맡아줄 것을 부탁했지만 위원장선출에서 배제된 것을 불만으로 부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활동도하기 전부터 갈등을 보이고 있다.

시의원들은 특위구성에 앞서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대한 우려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위 활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었다.
 
시민들은 새로 선출된 의원들이 지자체 최대 현안을 놓고 특위를 구성해서 활동하겠다고 하자 모두들 반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고 특위활동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반응이다.

최근 특위가 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로 하겠다며 미묘한 갈등에 시민들은 의아에 하고 있다. 활동성과가 주어진다면 위원장으로써 위상이 설수 있으나 반대로 특별한 성과 없이 특위활동이 끝난다면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자리다.
 
그런데도 서로 총대를 메겠다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관심이 되고 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지차남 의원과 김철민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본인이 위원장을 맡겠다는 것은 그 동안 SRF(생활쓰레기)열병합발전소 가동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해 오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이 있었으며, 특히 빛가람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시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솔선해 쓰레기 소각을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지차남 위원장은 본인이 특위구성을 제안했고 나름대로 현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많아 위원장을 맡겠다고 했으며 사전 그 누구하고도 상의해보지도 않았다.

두 사람이 위원장을 하겠다고 해서 위원들이 간담회를 통해 선출하고 차선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위원 모두가 협의해서 결정된 것을 김철민 후보가 서운함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민 의원은 이번 특위 위원장 선출과정도 지난7월 시의회원구성결과와 다르지 않았다며 특위활동은 의회 독자적인 영역으로 남겨둬야 함에도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당과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당소속 의원이어야 한다는 논리로 시민들의 시선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6일 더불어민주당과 범대위간 SRF정책간담회자리에서 의회 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견이 오가기도 했었다. 범대위 측이 “김철민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여기에 민주당 측은, “이 자리에서 위원장 선임을 논해선 안 된다”며 “소속 위원회에서 논할 일”이라며 일축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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