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놓고 공무원노조 반발

  • 입력 2018.08.20 13:57
  • 기자명 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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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공무원노조(위원장 임진광)가 민선7기 조직개편안을 놓고 반발하고 나서 주목된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민선7기 조직개편안은 추진단의 의견은 무시되고 시장 공약사항 중심, 비서기능 강화만 강조되는 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2015년 강 시장이 시민소통실을 부시장 직속으로 편재해놓고 이번에는 시장 직속기관으로 개편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공무원노조는 “2015년 노조와의 합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소통정책실을 시장 직속으로 하는 비서실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시장 직속으로 조례를 개정해 놓고 또다시 시장 직속의 조직개편을 하겠다는 속내가 무엇이며, 현재 비서 인원도 많은데 소통정책실(비서실)을 조직으로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시장은 얼마 전 노조와 인사브로커 문제로 대화하고 노사의 대등한 관계와 신뢰구축을 위하여 소통을 강화하자고 합의해 놓고 조직개편에서 노조의 뒤통수를 치는 행태를 보여줬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장, 소통할 줄 모르는 시장과 휴수동행(携手同行)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의 주장은 사실상 월권행위다. 이번 조직개편안도 선거를 통해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단체장의 권한이지 단체협약 내용에 포함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나주시 관계자는 “민선7기 나주시는 시민들만 보고 갈 것이다. 공직자들도 그 노정에 함께가야 한다. 시장 개인을 위한 시정행위가 아니라 시민을 중심에 둔 시정행위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시민들도 공직자들에게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며 공무원노조의 선의의 비판이 마치 공무원들의 기득권 지키기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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