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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례의 사색다시 민주주의의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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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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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달까지 약 1년 간 지역의 모 신문에 정기 기고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 예상치 못한 여러 경험들을 하였고 새로운 문제의식이 확장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나주시민으로 산다는 것, 소위 이주자로서 외부인의 시각으로 글을 쓰며 나주에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나름 나주민이 되어 ‘지방국민’의 시각으로 한국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고 우리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지방국민의 입장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앙의 변두리인 나주가 안고 있는 정치·경제·사회 문제들이나 나주민들의 일상적인 삶 문제들이 나주민들이 독자적으로 생성한 문제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은 국가적 차원의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근원들에서 비롯된 문제들이라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처럼 우리사회의 민주주의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지방국민의 입장에서 그리고 전환의 시점에 서있는 나주민의 입장에서 나주신문을 통해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합니다.

지금 나주는 그 어느 지방도시보다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 전환의 시대를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나주는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먼저, 제 3의 시선, 즉 객관적이고 참신한 시각입니다. 두 번째는 지방국민의 시각으로 국가를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공동체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들은 전환의 시기가 주는 갈등과 긴장을 외려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시킬 뿐만 아니라, 나주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수준도 높일 것입니다. 또 나아가 국가 차원의 불균형발전을 완화시키는 힘으로도 작동할 것입니다.

다 알다시피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 조건들은 강대국이 되는 필수요소이기도 합니다. 소위 대국들은 대개 다민족, 다인종 국가들로 이들은 차이와 다양성을 힘으로 여기며 국가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인식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정치적, 문화적 격차나 차이에 대해 불편해 하거나 폄하하지 않고 수용하는 성숙한 공동체의식과 시민사회의 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 강대국들은 지방과 중앙 간의 격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환의 시대인 지금 나주시민사회 공동체가 일차적으로 고민해야 문제들은 바로 민주주의에 대한 욕구를 더 높이도록 추동하는 일, 그리고 위의 세 가지 조건들을 더욱 다질 수 있도록 장을 확대하는 일입니다.이렇게 보면 평범한 나주시민들에게 민주주의의 미래와 함께 나주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현재 나주는 다양한 과제들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제들은 나주시민들의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중차대한 것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인구증가의 한계 문제입니다. 저출산과 청년인구 유출로 인한 초고령화는 당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을 더욱 악화시켜 불만이 고조되고 사회적인 불안정성도 증대될 것입니다. 또한 원도심과 혁신도심 간 갈등이나 불균형발전 문제도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잠재해 있습니다. 거기에다 원도심재생문제, 혁신도시 시즌2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사업들입니다.그럼에도 이들 현안들이 컨트롤타워나 정치력 부재로 인해 겉돌고 있거나 방치되고 있어 효과가 미미하고 지역민의 좌절감도 만연한 실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담보하고 명확하게 실천할 조직화된 시민사회마저 단단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진단과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나주사회를 향해 진솔하고도 담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실에 근거하고 신념에 기반하여 나주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비판할 것입니다. 또한 열린 자세로 시민 독자들의 충고와 비판에 적극적으로 귀를 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귀한 소통의 장을 제안해 준 나주신문사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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