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로연에서는 올해 98세 동갑내기로 75년을 부부해로 하신 남평읍 남평2로 정을동·임명심 어르신께 장수패를 드리고, 성균관여성유도회 광주본부 예절지도사 회원들이 원로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차를 올리는 헌다의식 진다례를 올리고, 전숙 시인의 축시낭송에 이어, 우리나라 영무보유자인 무애 장은정 선생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영무, 호가무예를 선보였다.
계속된 2부 축하공연에는 나주시립국악단 의 남도민요, 소고춤, 사물놀이 등의 공연에 이어 오일장터의 가수 김미연, 나주 직장인가요제 대상출신 가수 황철호, KBS 전국노래자랑 나주편 최우수상 수상자 김인숙, 영산강전국가요제 금상수상자 박현일군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아코사랑 김순옥 대표와 동호회원들의 아코디언 연주, 최서연 선생의 차 봉사 등 품격있고 흥이 넘치는 기로연 잔치로 함께하신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였다.
기로연은 1395년(태조4년)에 태조의 환갑을 맞이하여 기로소를 만들고, 원로대신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기로연을 열고, 70세 2품 이상의 종친들을 위해 기영회를 열었던데서 유래하고, 진다례는 고려시대의 연등회, 팔관회 등 국가와 왕실의 중요행사에 신하는 임금에게 임금은 신하에게 차로서 예를 다함으로서 학업보다 인성과 배움의 자세를 먼저 생각했던 선조들의 교육철학이 담긴 우리 고유의 전통 차문화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