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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나주의 새해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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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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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나주의 지난 1 년을 돌아보자면 어느 해보다, 또 어느 도시보다 다사다난했던 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즉 나주의 정치, 사회, 경제 전반의 영역에서 그리고 물리적, 시각적 차원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신적 차원까지 굵직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이러한 변화들 속에서 나주사회는 큰 가능성과 함께 무거운 과제들을 안고 새 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 지난 1년을 종합하는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와 과제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불균형적인 인구 증가와 대응의 필요성입니다. 지방소멸이 현실화 되는 상황에서도 나주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혁신도시 시즌2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가 본격화되고 금년에 지정된 국가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 인구 댐이 형성되어 인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상황 변화가 외려 원도심의 쇠락을 더욱 심화시켜 혁신도심과의 격차나 이질화를 구조화할 수 있다는 불편함과 불안도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에도 인구 불균형 문제는 나주의 가장 큰 과제로 대두될 것입니다.

둘째, 나주의 급격한 변화가 주는 기회와 위험에 대응할 필요성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현재 나주는 혁신도시 시즌2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선정 등으로 지방 중소도시임에도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미 현실에서 적용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도시의 독립성과 주도성에 기반하고 있는데다 지방자치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주창되고 있어 자족 도시를 추구하는 나주로서는 최적의 기회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급변하는 지구적 흐름과 혁신도시 입주로 인한 나주사회의 변화는 시민사회와 행정, 그리고 정치 등 주요 영역에서 모두에게 쉽지 않은 사회적 문제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행정의 낮은 대응력과 난맥상, 그리고 의회의 복지부동은 이미 시민사회의 불신과 공분의 대상이 된지 오래고 공동체 구성원들 간 갈등과 불협화음의 정도도 매우 높고 심각한 실정입니다. 특히 원도심과 혁신도심 주민들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서로에게 적응해야 하는 과제는 직접 당면한 주요 과제로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셋째, 그렇다면 이처럼 굵직한 나주의 현안을 해결할 전략이나 대안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나주에게 주어진 시대적 기회를 최대화 시키고 한계나 위기를 극복할 준비를 우리는 얼마나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현재까지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 나주에서는 엘지화학공장 유해성이나 열병합시설 문제 등과 같은 굵직한 공적 이슈들이 터져 나왔지만 한번 발생된 갈등들은 장기화되고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그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향후 급변하는 나주에서 점점 더 새로운 공적 이슈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대로 간다면 나주 공동체가 감수해야 할 사회적 손실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갈 것입니다.

단언하건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나주사회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성숙한 주민차치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최근 행안부는 물론 나주시가 추진하는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가 자신들의 지역 내 삶 문제를 발굴하고 문제해결 능력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행정의 파트너로서 시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내년에도 나주가 미래형 도시로 더욱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이질적 요소가 상당기간 작동할 것이라는 점, 그럼에도 행정과 의회의 기능이 그들 독자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주민자치회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단계 진일보한 협치를 시작하는 초기단계에서 주민자치회의 정착을 위해서는 나주의 행정가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내년은 성숙한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주민자치회가 씨앗을 뿌리는 해가 될 수 있으며 수년 내 주민자치 꽃이 만개되어 상상 속의 멋진 도시 나주가 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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