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오찬진 박사, 나무의 달인으로

  • 입력 2019.01.09 11:34
  • 수정 2019.01.09 11:35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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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오찬진 박사가 대한민국 최고 지방행정의 전문가를 선발하는 제8회 지방행정의 달인의 환경산림 분야 달인으로 최종 선발됐다.

오찬진 박사는 1991년 전라남도에 임용된 이후 국내 최대․유일의 난대림 보고인 완도수목원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완도수목원 조성 초기부터 자생식물 770종을 조사하고, 30개의 식물전시원과 온실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식물자원 3천여 종을 확보했으며, 전시·교육·체험·휴양 등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수목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기여했다.

또한 2012년부터 전남지역 희귀․특산식물을 조사․수집․모니터링해 보전전략을 세워 보존원을 조성하고, 전남지역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을 각각 100종씩을 선발, 남도의 희귀식물, 남도의 특산식물 등 총 13권의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미기록종인 통조화 서식지를 완도 인근 무인도에서 발견해 학계에 발표하는 등 국내 고유 토종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자원화에 기여했다.

잔대 등 토종 식․약용 식물의 대량 재배 기술 보급, 황칠나무를 활용한 특허권 획득과 기술 이전으로 황칠나무의 산업화, 고품질 신품종인 한국잔디 2종(장성초록, 장성샛별)을 개발해 장성군에 보급하는 등 임산물 소득원 개발 등으로 농가 수익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오 박사는 환경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의 표창을 받아 환경산림 분야에서 기여한 공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 박사는 “공직생활 26년여 동안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 행운이고 행복이었다”며 “주말과 휴일에도 산, 들, 섬으로 떠나 내가 좋아하는 나무와 풀과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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