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영원한 벗 김병균 목사 은퇴식에 인파

12월 29일 고막원 교회에서 은퇴예식 및 신학박사학위 영득 축하식

  • 입력 2019.01.09 12:02
  • 기자명 정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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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를 대표하는 광야의 목사로서 농민·노동자·민중들과 고락을 같이해 온 김병균 목사 은퇴예식 및 신학박사학위 영득 축하식이 12월 2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전남노회 목회자, 광주와 전남, 나주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시 문평면 고막원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민족·민중을 위하여! 고막원교회 76년사 및 인권·사회선교활동 영상 상영에 이어진 1부 은퇴예식은 고막원교회 성가대의 개회송영, 찬송, 기도, 성경봉독, 설교, 찬양, 약력소개에 이어 김병균 목사가 은퇴목사가 되었음을 선포하고, 축사, 은퇴자 권면, 은퇴자 격려, 찬송, 축도순으로 1부 은퇴예식이 거행되었다.

2부 김병균 목사 신학박사학위 영득 축하 및 교회사헌정 축하식은 김병균 목사의 갈릴리신학대학원 박사논문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민중신학과 마르크시즘 및 주체사상간의 대화’에 대한 김원배 빛고을 평화포럼원장의 논찬과 ‘고막원교회 76년 역사이야기’에 대한 호남신학대학교 강성렬 교수의 교회사 평론, (전)전남노회 이경석 목사, 나주향교 김평호 전교의 축사, (전)전국농민회상임의장 배종렬 장로의 격려사, (전)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회장 장헌권 목사의 헌시 낭송, 서광주교회 가현주 사모의 ‘그리운 금강산’ 축가, 나주시민사회운동협의회원들의 직녀에게,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합창, 서경원 (전)국회의원, 이홍길 광주전남민주화운동 동지회 고문, 안성례 알암도서관장, 채병상 장로, 전홍준 박사, 현지 스님 등의 덕담, 가족소개 및 감사인사, 나주서시찰회, 광주NCC, 전교조 전남지부 등의 기념패. 감사패, 빛가람혁신도시발전협의회, AOK 통일나주를 비롯한 지인들의 꽃다발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 말미에 마이크를 잡은 김병균 목사 부인 전보애 여사는 남편 뒷바라지를 하면서 겪었던 고뇌와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아 예배당 안에 박수와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김병균 목사는 특유의 웅변조 인삿말을 통해 “불의에 분노하라! 고통받는 민중들을 사랑하라! 사람을 위한 종교,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나서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병균 목사는 1948년 전남 강진읍 동성리에서 태어나 강진 중앙초, 광주서중, 광주 사례지오고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호남신학대, 장로회신학대학원, 기장총회선교신학대학원, 나주대 사회복지과 등을 졸업하고 최근 만학으로 갈릴리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목회를 시작한 김 목사는 은퇴하는 이날까지 40년 동안 농촌목회자 로서 선교활동을 했으며 고막원교회에서 23년을 시무했다.

민주쟁취국민운동광주전남본부 공동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광주전남 공동의장,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6·15공동실천 남측위 광주 공동의장, 6·15공동실천 남측위 전남 공동의장,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광주전남 공동의장, 나주촛불집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평통사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12월, 범민련남측본부 29인 사건으로, 류재을 열사 장례식 시국사건 으로 두 번이나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2018년 5월, 오월어머니회에서 주는 ‘오월 어머니상’과 같은 해 12월, 한국인권교육원이 주는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새날을 위한 예언자의 소리’, ‘성경의 길이 보입니다’ 외에 박사논문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민중신학과 마르크시즘 및 주체사상간의 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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