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3인방의 역할과 1등공신은

  • 입력 2019.01.30 10:49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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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부지가 나주부영CC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추진과정을 놓고 여러 말들이 많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민감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민들의 염원 속에 유치했지만 인근지자체는 허탈감에 빠진 듯 오히려 조용하다. 우리가 꿈꾸는 한전공대는 완성단계까지 산 너머 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다. 유치까지 공신이 있다면 완성단계까지도 많은 공신이 절실하다.

한전공대 설립을 해야 한다는 말이 시작된 것은 누가 뭐라해도 조환익 전 한전사장을 통해서 나왔으며 이후 이낙연 총리가 전남도지사로 재임 중에 공론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할 것이다.

이후 대선이 맞물리면서 대통령공약으로 확정되어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럼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역할을 누가 했을까? 여러 경로로 확인해본 결과 더불어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전 의원이 제안했다고 한다. 여러 상황으로 볼 때 여기까지는 누가 아니라고 반문할 사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지근거리에서 대통령 공약을 검토할 위치에 있었던 신정훈 전 의원의 역할을 빼놓고는 한전공대를 논하기가 쉽지 않다.

부지선정이 부영CC로 부각된 것 또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몇 달 전만해도 네다섯 군데가 후보지로 거론되곤 했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시민들은 부지선정을 장담할 수 없었다.

무성한 말만 돌뿐 부지선정위원회 발표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 입지조건이 제일 유리하다는 부영CC를 전남도가 1순위로 제시하게된 것이 최종결과를 가지고온 계기가 되었다.

사기업 사업장인 골프장을 기부하게 한 것이다. 누가 그러한 역할을 했을까 궁금할 수밖에 없다. 골프장 사업장 회장이 법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결단이 나와서다. 이러한 중간역할을 누가 했을까 알아보니 신정훈 전의원과 김영록 도지사의 막후역할이 솔솔 거론되고 있다.

이렇듯 국책사업이라 할 수 있는 한전공대 설립이 우여곡절 속에 부지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개교까지는 산 너머 산이다. 혁신도시 건설과정을 보아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혁신도시 시즌2 없이는 도시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을, 공대개교부터 연구단지, 클러스터조성까지는 머나먼 길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과정에서 대통령부터 거론되는 네사람의 이름이 한사람이라도 빠졌다면 오늘의 결과가 주어졌을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은 공신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어느 누가 되든 나주발전을 위해선 정치적이거나 개인의 영달을 떠나 주민들은 함께해주는 공신을 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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