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에게 듣는다

  • 입력 2019.01.30 16:20
  • 수정 2019.01.30 16:21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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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건설 실현하는데 최선 다할 것
한전공대가 세계 최고의 에너지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의 생명권을 위협한다면, 폐기되어야 옳다

 
 
질문1) 기해년 새해 지역민의 최대 숙원이었던 한전공대 유치에 성공하면서 나주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한전공대 유치 확정에 대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염원했던 한전공대가 마침내 나주시에 입지하게 됐다. 28일 오전에 열린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범정부지원위원회 본회의에서 한전공대 입지를 빛가람 혁신도시와 송림제 인근으로 최종 확정·발표했다.

그 동안 한전공대 유치를 위해 함께 노심초사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11만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결과가 있기까지 우리 나주인이 보여준 힘과 저력은 나주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특별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김영록 지사님과 광주·전남의 상생이라는 큰 틀에서 공정한 경쟁에 임해주시고 결과를 수용해주신 이용섭 광주시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더욱 뜻 깊은 것은 같은 날,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마지막 주자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이전을 마쳤다. 참여정부시절부터 ‘혁신도시 시즌1’을 통해 추진되어왔던 공공기관 이전을 마침내 완료한 것이다. 이제는 ‘시즌2’다. 나주시와 시민, 16개 공공기관의 협치를 통해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건설이라는 위대하고 당당한 비전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질문2) 올해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비전을 선포한 시점에서 한전공대 유치에 대한 의미가 더욱 각별할 것 같다.

A. 한전공대 유치를 통해 우리 나주는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에 내실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지역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한전과 추진하는 에너지밸리 활성화에 있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이제 우리 나주는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도시가 됐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의 충분한 역량과 자격을 갖추게 됐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시는 11만 시민과 함께 한전공대가 세계 최고의 에너지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갈 것이다.

질문3) 한전공대와 더불어 나주 지역 최대이슈는 단연 SRF열병합발전소다. 장시간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전남도까지 나서서 해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나주시의 입장 또는 향후 계획이 있다면?

A.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와 시의회, 그리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범대위를 비롯한 이해당사자 모두가 대화와 논의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도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단, 더 이상의 반목과 갈등이 지속된다면 지역 발전에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전남도 주관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해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나가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건강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의 생명권을 위협한다면 폐기되어야 함이 옳다. 그렇기에 조속한 환경영향조사가 필요하다. 우리 시는 가동의 유해성에 대한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환경영향조사를 전제로 시민이 참여하여 숙의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질문4) 최근 선거법과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해당사자로서 재판과 관련해 한마디 답변해달라.

A.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어 상세히 말씀드리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보다는 개인적인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음성메시지 내용 일부는 결코 개인의 업적을 홍보하기 의도가 아닌 유권자의 당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경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었다. 타 지자체 수많은 후보자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투표를 독려했으나 기소조차 되지 않은 사례도 많다.

본연의 의도와는 달리, 저를 지지해주셨던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사실과 다른 왜곡된 이야기를 유포하는 일부 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

어떻게 하면 나주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도 부족한 시점에서 소모적 정쟁을 통해 지역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결코 성숙한 시민의 자세가 아니다.

선거 기간 동안 개개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다를 수는 있으나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겸허히 수긍하는 자세 또한 유권자 또는 정치인이 가져야 할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저는 지난 해 지방선거를 통해 득표율 72.4%라는 압도적인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다. 11만 시민께 약속드린 호남의 중심,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건설의 위대하고 당당한 비전을 완수하고, 오로지 시민 행복과 나주 발전에 일로 매진해갈 것이다.

질문5) 2019년 나주시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있다면 짧게 요약해달라.

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 전념해 갈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척도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일자리 종합지원센터를 건립을 통해 일자리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고 에너지밸리 등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

국정과제인 한전공대 유치와 더불어 에너지 스마트 국가산단의 지정고시 등 관련 절차 또한 마무리 짓고 늦어도 2021년에는 착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겠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와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으며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우리 지역 사회적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질문6) 끝으로 시민여러분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나주의 새로운 천 년이 시작됐습니다. 2019년은 우리 나주가 호남의 중심 도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저는 오직 시민만을 위하고, 나주발전을 생각하며 ‘함께여는 미래, 호남의 중심 나주’를 위한 담대한 걸음을 11만 시민 모두와 함께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이 녹록치 만은 않을 것입니다. 천 년의 역사 속에 자랑스러운 나주인들이 어렵고 냉혹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것처럼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간다면 아무리 험난한 길도 헤쳐갈 수 있습니다.

위대하고 당당한 나주시대 새로운 나주를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갑시다.
기해년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행복은 키우고, 소망을 이루는 귀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가족 친지와 화목하고 건강한 시간 보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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