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운동 도화선 박기옥 선생, 대통령표창 추서

동조시위 주도 이창신 선생(나주농업보습학교)도 독립유공자 선정과 대통령 표창

  • 입력 2019.08.21 16:02
  • 기자명 서재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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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기옥 선생(1929년 10월 30일 나주역 사건)과 광주 1, 2차 시위 이후 나주에서 동조시위를 주도한 나주농업보습학교 이창신 선생(1929년 11월27일 동조시위)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총 178명으로 건국훈장 49명(독립장 1, 애국장 8, 애족장 40), 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으로, 이중 생존 애국지사는 1명(백운호, 89세)이며, 여성이 10명이다.

박기옥 선생은 1929년 10월 말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중 등교길 나주역에서 일본인 학생들에게 희롱을 당해 전민족적 항쟁으로 번진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이듬해 1월 시험거부 백지동맹 등 학내 항일시위에 참여했다가 퇴학을 당했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포상기준 개선에 따라 학적부 등에서 퇴학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어 이루어졌다. 선생이 희롱을 당한데 격분하여 일본인 학생들을 응징한 사촌동생 박준채(1990 애족장), 백지동맹 동지 이광춘(1996 건국포장)이 이미 포상을 받았다.

이창신 선생은 광주에서 11월 3일 1차 항쟁과 12일 2차 항쟁 소식을 전해듣고 나주농업보습학교 유찬옥(2001 애족장), 김성남, 이채후, 홍민후(1992 대통령표창)와 나주보통학교 학생 원복준, 이성환 등과 함께 연합시위를 계획하고, 거사일을 27일의 장날로 정해 거사 당일 농업보습학교 학생 47명과 나주보통학교 학생 130여 명이 나주 시내를 행진하고 격문을 살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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