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천여년 만에 빛을 본 영산강의 고려 나주선 전시

  • 입력 2019.11.18 16:02
  • 수정 2019.11.18 16:03
  • 기자명 정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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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10월31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관에서 김관영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 은화수 국립나주박물관장, 이정호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장, 심영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 이순옥(사)국립나주 박물관후원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기관 직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영산강 하안에서 발견된 1천여 년 전 고려의 나주선을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1천여 년 전 제작된 고려 나주선은 2004년 영산강 하안에서 발견되어 당시 해외교류와 문화의 중심지였던 영산강 하안에 오랜세월 지표에 노출 되거나 물속에 잠기기를 반복해, 표면 균열, 갈라짐, 터짐 현상이 심하지만 속심이 잘 남아있고, 선체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나무못은 상수리나무 임이 확인됐으며 부재 편의 크기와 형태, 문헌기록으로 보아 나주선은 조운선, 군선으로 활용된 고려시대 초기의 고선박으로 추정된다.

전시홍보관에서 전시되는 '천여 년 만에 빛을 본 영산강의 고려 나주선에서는 길이 약 5~6m, 너비 약 30~50cm 정도의 만곡부종통재 2점, 길이 약 9m, 너비 약 60cm의 저판재 1점 등 나주선의 일부 조각 3점을 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는 나주선 발견 15주년을 기념하고 '영산강을 무대로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활동한 선박'을 주제로 나주선을 알려, 영산강의 교류· 문화중심지 역할을 재조명 하고자 기획되었다.

전남 선박 관련 문헌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선박은 태조 왕건의 대선과 병선, 조운선인 초마선, 고려말 여몽 연합군의 일본 원정선이 있다. 고려사에 태조가 군선 100여 척을 더 건조했는데 그 중 대선은 10여척으로 각각 사방이 16보이고 그 위에 다락을 세웠고 군사 3000명을 거느리고 군량을 실어 나주로 갔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날 나주선 개막식 행사와 연계하여 2018년 타임캡슐 미니옹관 꺼내 추억하기, 2019년 미니옹관 소망 메시지 적어보기, 나주선을 축하하는 소망등불 올리기, 국립문화재연구소 50돌,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14돌 축하연, 판소리 축하공연, 옹이.너리 영상상영, 활활 타오르는 옹관 가마에 나무넣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엮은 타임캡슐 만나러 밤마실 가요 행사를 함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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