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나주학회 창립

초대회장에 봉황출신 최영관 전남대 명예교수

  • 입력 2020.10.21 10:30
  • 기자명 정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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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나주사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나주학회가 출범했다.

나주학회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계표)가 주관한 나주학회 창립총회 및 기념 학술포럼이 10월 16일 오후 3시부터 김관영 나주시 미래전략산업 국장, 김영덕 나주시의회 의장, 김영길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송홍근 나주산림조합장, 김갑제 광복회 광주지부장, 정청주 전남대 교수,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한 나주학회 초대회장에 봉황 출신 최영관 전남대 명예교수를 추대했다.
창립총회에 이어 개최된 학술포럼은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의 기조발제 ‘나주학, 무엇을 할 것인가?’ 발표에 이어 박해현 초당대 교수를 좌장으로 나천수 박사(나주목향토문화연구회 회장) 박민영 박사(독립기념관 한국 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사업부장) 등이 참여하는 합동토론이 이어졌다.

최영관 초대회장은 “우리민족은 조선 500년 동안 남겨진 찬란한 민족문화와, 을사늑약, 대한제국의 흥망, 이등방문 암살, 한일합방, 3.1만세운동, 만주사변, 미.일전쟁(태평양), 2차 대전의 연합군 승리, 조선민족의 해방으로 이어진 일제강점 36년 동안 이루어진 민족정신 말살 등을 거쳐 오면서 식민시기의 나주는 어떤 곳인가? 나주정신은 무엇인가?”를 자문하고, “나주는 역사적으로 전라도의 정치. 교육.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리고 해방 후 70여 년 동안의 근대 국민국가 시대에서도 남도 지역을 선도해왔든 지역 이었다. 나주는 전통적으로 義를 소중한 가치로 여겼든 곳이다. 조선이 위기였든 임난 때도 크게 의병을 일으켜 조국을 지켰든 조상을 가진 곳이고, 1920년대 항일투쟁의 일환으로 주도된 나주학생 항일운동 역시 조선 반도에 최초의 학생항거였다. 이러한 긍지를 가진 고을 이었다. 이것은 결국 나주 정신으로 정착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이러한 義로운 고장이자 내 고향인 나주에서 오늘 출범하는 나주학회 초대회장의 중책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수락하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꾸준한 노력과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의 협력으로 명실상부한 지역학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영관 초대회장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남대학교 교수평의원회 의장, 광주YMCA 이사장 등을 거쳐 현재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사)오방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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