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홍기헌가옥

  • 입력 2006.11.17 12:00
  • 기자명 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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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번호 : 중요민속자료 제165호
 지정연도 : 1984년 1월 10일
 소재지 : 전남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40-1
 시대 : 조선시대
 분류 : 가옥

1984년 1월 10일 중요민속자료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건물은 서향이며 전체적으로 직선을 축으로 배치되어 있다. 중심 맨 안쪽에 안채가 있고 안채 앞쪽에 북쪽으로 곳간채가 있으며 안채의 중앙에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사랑채가 있다. 사랑 마당 앞에 대문채를 두어서 안마당으로 출입하려면 사랑채의 남쪽 측면을 지나게 된다. 안마당 양옆에는 돼지우리와 잿간이 있으며 담장은 자연지세대로 둘러져 있다. 사랑공간과 안공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으나 사랑채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구분되도록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당시에 호화주택으로 법에 위반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집으로 옛날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안채는 6칸 전후우퇴로 왼쪽 2칸을 부엌으로 하고 전면 모퇴는 부엌방을 만들었다. 다음은 큰방이며 중앙 2칸은 대청이다. 대청 윗간 뒷퇴에는 고방을 배치했으며 다음이 작업방인데 뒷퇴에 작은 부엌을 두었다. 구조는 2고주 5량이며 전면 툇마루기둥은 두리기둥으로 되었다. 덤벙주초에 막돌 허튼층쌓기 기단이며 합각지붕이다.

사랑채는 원래 3칸 전후좌우툇집으로 꾸몄으며 대청을 한쪽으로 시설한 남도방식의 건축이다. 왼쪽으로부터 부엌, 다음은 앞간의 광, 뒤가 부뚜막이며 중앙은 사랑 아랫방과 대청, 뒤에는 고방을 배열하였다. 앞퇴와 우퇴에는 툇마루가 놓이고 대청은 정면과 측면을 터놓았다. 구조는 2고주 5량이다. 기둥머리 위에 주두를 얹고 대들보를 받았으며 보아지를 끼웠는데 쇠서없이 당초무늬를 새겼다. 또한 헛첨차를 끼워서 양끝에 소로를 놓고 장혀를 받쳤다. 도리는 굴도리이며 대공은 사다리꼴 판대공이다. 네모기둥에 높은 덤벙주초이며 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를 하였고 지붕은 합각으로 처리했다.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고졸한 느낌을 준다. 대문채는 5칸 겹집구조로서 오른쪽으로부터 대문간 2칸, 광, 헛간, 잿간으로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근래에 이루어졌다.

이 주택이 위치한 도천 마을은 풍산홍씨의 동성마을로 마을 전체의 경관 구조가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 공동 정자와 연못 등이 있고 정자 입구의 2층 효자문은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도천 마을은 고려시대에 남평문씨들이 형성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조선 세조 때 한성우윤 최거가 들어와 살았으며 중종 때 풍산홍씨 홍한의가 기묘사화의 화를 피해 이곳에 정착하면서 풍산홍씨 동족마을을 이루었다. 도천 마을에는 홍기헌 가옥 외에 나주 홍기응 가옥(중요민속자료 151), 나주 홍기창 가옥(전라남도민속자료 9), 나주 홍기종 가옥(전라남도민속자료 10)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옛 조상들의 주거생활을 살필 수 있는 집들이 많이 있다.

나주 홍기헌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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