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최고야!

우리 회사 최고야!

  • 입력 2006.10.02 14:4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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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시노인전문실비요양원을 찾아서①



[일상생활속에서 직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농민이든 노동자이든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직장이 있다.



그 속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직장의 여건이 어떠냐에 따라 생활의 리듬도 달라진다. 나주신문에서는 우리지역에 있는 회사를 찾아 소개와 더불어 사람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현재의 조건이 좋다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회사분위기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에서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

- 편집자주-]



▶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모셔요”

▶ 노인복지의 요람, 노인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발돋움

▶ 생활지도원 수타하칸씨, 할머니들의 인기 독차지 해



남도 삼백리 영산강이 굽이쳐 흐르는 영산포.

내륙항구로서의 화려한 명성이 옛일처럼 되었지만 아직도 사람살만 한 정이 넘치는 곳. 바로 우리의 고장 영산포가 지닌 멋이다.



영산포 삼영동에 가면 노인들의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미있게 생활을 하는 곳이 있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 일반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요양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이 무료나 실비로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다.



바로 나주시노인전문실비용양원이다.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설립하고 순수 시비와 후원회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문을 열고 노인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서 정식적으로 7월 19일에 개원식을 가졌다.



원장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김회동씨이고 사회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생활지도원 등 48명의 직원들이 노인들의 요양을 돕고있다.



요양원 직원들이 주로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생활지원서비스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급식 및 식사보조, 의복관리, 위생관리 그리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함께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라 매우 힘들 것 같은데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생활지도원이 모습이 너무도 보기에 좋다.



노인요양원 직원들의 또 다른 일과는 보건의료재활서비스.

건강관리를 위한 강좌개설은 물론 물리치료, 스트레칭, 작업치료 등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있는 것.



요양원이라하여 그냥 노인들이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면서 직원들의 수발만 받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은 상담을 통해 노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노인과 직원과의 대화의 시간, 치매교실운영으로 예방활동 강화 그리고 각종프로그램을 통한 여가시간 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따름이다.



이렇게 분주하게 움직이면서도 입소자가 대부분이어서 고령이어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행여 넘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뼈가 약해진 노인들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기에 항상 같이 움직이면서 생활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감정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도움을 주는 것도 여간 힘드는 일이다.



그렇지만 직업이라기보다는 봉사로 또는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조그마한 힘이지만 최선을 다한다.



24시간 몸이 불편한 사람과 같이 지낸다는 것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봉사정신이 없으면 또한 수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봉사는 나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야 가능하다. 생활안전원으로 일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기의 몸이 고달픈지도 모르고 노인들을 수발하고 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면 그제사 자기 몸이 아프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노인들과 생활하면 극도의 긴장감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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