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17대 총선을 간다

나주 17대 총선을 간다

  • 입력 2004.01.28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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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가려져 있던 총선 출마 예상자들이 총선 100여일을 앞두고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16일 한나라당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나주에서 원종열(56) 나주지구당위원장이 후보 신청을 마쳤다.



열린우리당 역시 16일 1차 후보자 신청 마감에서 김강곤(60·전 민주당대통령후보특보) 이사장이 후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경우 11일부터 7일간 공천 후보자 신청을 접수한 결과 18일 현재 신청자는 현직 배기운 국회의원과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당 소속 우리 지역 총선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 후보에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경우 변수가 남아 있다. 선거구 통합과 경선 과정에서 거론된 후보들이 총선까지 모두 갈 지 또 무소속 후보로 누가 도전장을 던질지 아직까지 명확한 구분은 아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바람이 나주에 쉴새 없이 들이치고 있다. 총선 고지를 향해 뛰는 출마 예상자들은 나름대로 세불리기와 여론에 귀기울이며 출마의 변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초선이면서도 지역 숙원사업에 많은 일은 한 것으로 평가받는 배기운 의원에 맞서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이 민주당 경선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구당내 과열된 경선 준비 분위기로 불꽃튀는 공방전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특히 현직 배기운 의원과 최인기 전 장관 중 누가 민주당 옷을 입을 것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마치 외나무다리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가 깨끗하게 승복하고 상대방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 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다음달 말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본선에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 후보와 열린우리당 후보, 한나라당 후보, 기타 무소속 후보의 치열한 총선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지역은 13대 총선 이후 세 가지 특징을 만들어낸 도시이다.

첫째는 국회의원 선거는 지금까지 네 사람이 맞붙어 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한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는 것, 셋째는 재선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세 번째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당시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인수 86,649명에서 투표율은 78.3%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장곤 후보가 유효투표수에서 54.6%로 국회의원 뺏지를 달았다.



그리고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85,013명의 선거인수중 65,761명이 투표했다.

투표율 77.4%를 보인 가운데 국민회의 정호선 후보가 유효투표수 63,247표 가운데 51.9%를 얻어 당선됐다.



또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82,758명의 선거인수중 59,446명이 투표에 참여, 현 배기운 의원이 58,011의 유효투표수에서 50.6%의 득표해 국회에 입성했다.



나주는 인구수 감소에 따라 선거구가 다른 지역과 통합되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크다.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우리지역 예비 총선 후보자들을 체크해 보았다.



민주당 배기운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것인가가 지역의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재선 의지를 불사르며 총선 도전을 사실상 가장 먼저 굳힌 배기운 의원은 지역구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현재는 총선 채비를 서두르며 텃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심기가 편하지 않는 것으로 엿보인다. 이는 턱밑에서 최인기 전 장관이 공정 경선을 요구하며 압박해 들어오고 있기 때문.



배기운 의원은 국회 예결위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 예산확보를 비롯해 지역구 활동에 대해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 재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나주는 14대 총선후부터 재선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않은 지역으로 배기운 의원에 의해 재선 징크스가 깨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더불어 지역에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여론과 풍부한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이 국회의원 뱃지를 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농림부장관, 행자부장관, 그리고 3개 대학총장 등을 역임한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은 호남대 총장 사직 이후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최 전장관은 민주당 입당과, 경선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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