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인가?-①

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인가?-①

  • 입력 2004.06.09 14:44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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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만의 독특한 도시 건설이 경쟁력

참여정부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 활용하라



시민들의 자치역량이 바로 지역 경쟁력이라는 기치아래 시민사회단체에서 주관한 시민강좌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주관한 올해의 NGO스쿨의 가장 큰 주제는 도시 만들기다. 나주를 어떻게 아름답고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인지를 모색하는 자리다. 첫 강연부터 수강생이 200여명이 넘어섰고 강연도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넘게 계속됐던 참여자치의 현장을 스케치했다. <편집자 주>



■나주는 가능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도시다



21세기나주시발전위원회와 나주사랑시민회가 공동 주관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시민강좌가 지난 17일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개강했다.



총 7강으로 마련된 시민사회단체 주도의 시민강좌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문을 연 것.

지난해 지역주민들의 예산참여에 대한 시민강좌에 이어 NGO 단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이번 시민강좌에서는 첫 번째 강의부터 공무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 200여명이 입학해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나주사랑시민회 최진연 회장은 많은 분들의 강연참석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이번 도시 만들기 시민강좌의 준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자치단체의 발전은 개혁적 단체장, 역동적인 공직사회, 시민사회의 적극적 참여라는 3가지 요소가 충족된다면 비약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강연은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이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 전문위원인 김영정 교수의 지역혁신과 지역발전에 대한 내용이었다.



김 영정 교수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 강연의 화두를 삼았다.



그 동안 중앙집권적 국가운영체계가 지방분권으로 변화되는 추세에 중앙집권 시대의 수혜자가 너무 많아 적잖은 반발이 예상되지만 역사는 결국 지방분권의 시대로 변화될 수밖에 없으며 각 자치단체도 이러한 흐름에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중앙집권 시대의 수혜자에 대해 국회의원, 중앙관료, 중앙언론, 수도권 대학, 강남으로 대표되는 부층 등이 대표적으로 지방분권을 원하지 않는 세력들이라며 이들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행정, 시민단체, 지역언론, 지방의회 등 지역공동체 형성이 중요



김 교수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나주만의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나주가 원하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창조적인 아이템 개발과 지역혁신체계 구축에 있어서도 행정의 일방적 주도보다 행정, 시민단체, 지역언론, 지방의회 등 전체 지역사회가 공동체를 형성해 대응해 나간다면 그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고 역설했다.



2시간을 훌쩍 뛰어 넘는 첫 번째 강의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매우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이 될 수도 있는 강의였음에도 열연한 강사나 수강한 시민들이 진지하게 임해 내실 있는 시민강좌가 될 것 같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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