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시작은 공직사회 변화

2014-10-13     나주신문

민선6기 강인규호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민선6기 나주시정의 최대화두는 누가 뭐라 해도 시민과의 소통이었다. 시민과의 소통은 강인규 시장의 공약이자 강인규만의 색깔이었다.

하지만 취임 100일이 지난 지금 나주시를 보면 시민과의 소통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소통위원회를 만든다며 조례까지 제정했지만 그 과정에 정작 시민과의 소통은 없었다.
강인규 당선자의 공약실행계획 수립과정에도 공직사회가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는 모양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이달이면 마무리될 나주시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을 보더라도 나주시가 얼마나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지, 아니면 수렴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
지금 이대로라면 민선6기 최대 화두인 소통하는 나주라는 구호는 장담컨대 헛구호다.

전국이 가을축제로 자기만의 색깔을 강조하고 있는 지금, 나주는 내년도 나주시 대표축제에 대한 담론마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지역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창구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것이 나주시의 현주소다.

강인규 시장은 시민들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공직사회는 이에 대한 액션이 없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전에 공직사회부터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자세를 확립하는 것. 이것이 강 시장에게 닥친 우선과제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