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시장 ‘주민과의 대화’ 마무리

공익적 제안이나 민원보다 대부분 개인민원 대화로 아쉬움남아

2015-03-30     임태영

강인규시장은 지난달 2월24일부터 남평읍을 시작해서 3월16일까지 20개 읍면동을 순방하며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으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 결과 619건의 건의가 접수되었으며, 지난해에 실시한 초도순방보다 20%이상 늘어났지만, 거의 모든 건의내용이 개인과 관련된 민원사항이다는 아쉬움을 남겼고, 읍면동을 대표하는 주민숙원사업이나 정책사업은 거의없는 ‘주민과의 대화’였다는 평가다.

시민들의 공익적 측면과 제도개선, 정책방향의 대화를 요구하지만, 개개인의 대책없는 민원처리 사항만 접수되었는데, 시급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며, 금남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은 “읍면동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할건 하고 개인의 민원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측면의 공익적 제안이나 민원을 기대해본다” 고 전했다.

한편, 강시장은 “작년 초도순방에서 건의된 488건의 민원 가운데 381건에 111억 9천만원 정도는 예산을 확보하여 완료를 하였거나 금년도 사업에 반영하여 추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들께서 건의해 주신 내용은 해당 부서별로 현지 방문을 통해 자세히 조사를 한 후에 사업의 시급성이나, 불편함이 심한 사항 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한 뒤 금년도 추경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고, 사업비가 많이 드는 사업이나 다소 시급하지 않은 사업들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올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귀를 기울여 시민행복과 나주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하면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향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우리 나주가 세계적인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데 더 많은 관심과 참여로 힘을 모아달라“고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내년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기대하며, 20여일 가까운 바쁜 일정속에서 소소한 민원은 읍면동에서 처리하며, 거시적 안목의 공익적 제안과 민원으로 혁신도시로 인한 부푼 꿈이 실현되면 앞으로 100년 나주를 계획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