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호남진흥원 공동학술대회 개최

2020-11-04     정찬용 기자
 

나주시와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이종범)은 10월 21일(수) 나주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나주지역 민간소장 기록유산의 가치와 보존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 및 나주지역 기록유산 자료 기탁식을 개최했다.

1부에서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그동안 조사・수집하여 정리한 나주지역 기록유산 자료 성과를 공유하고 자료를 기탁한 문중 및 소장처를 대상으로 기탁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기탁처는 나주 쌍계정, 나주 풍천임씨 명고(임전)후손가, 나주 금호사, 나주 나주나씨 나덕준 후손가, 나주 남평주조장 등 5개처이다. 기탁을 통한 전문기관의 위탁관리시스템은 민간의 보존관리에 대한 고충을 해소함은 물론 향후 후속 세대로의 안전한 보존과 정신문화 유산 계승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2부에서는 기탁 대상 자료를 주제로 한 학술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나주 풍천임씨 문중의 정착과 성장(선영란, 나주시청), 나주 나주나씨 나덕헌 고문서의 가치와 의의(노인환, 한국학중앙연구원), 나주 남평주조장 소장자료의 가치와 활용방안(고정서, 신안군청) 등 3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김경옥 목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수경(지역문화연구원), 박효주(백호문학관 학예사), 박록담(한국전통주연구소장), 윤여정(향토학연구소장) 등이 참여하는 합동토론이 진행되었다.

한국학호남진흥원 이종범 원장은 인삿말을 통해 “지역의 기록유산 자료를 통해 선현들의 생활 세계와 지혜를 배우고, 깨어있는 시도민들을 중심으로 기록문화를 보존하고 과거 회귀가 아닌 현실 성찰의 관점에서 연구.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호남의 역사 유산과 기록문화의 집성, 연구, 교육 등을 통하여 호남권 인문한국학의 진흥과 차세대 전문인력을 배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인문 학술 기반 조성과 문화심리적 자긍심 고취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및 자료 기탁식을 통해 위기에 처한 기록유산의 심각성을 보다 많은 지역민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보존 인식과 계승 방안에 대한 소통의 장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