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주년 새마을의 날을 맞이하며
나주시새마을회 회장 진춘국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
2025년 4월 22일, 우리는 제55주년 새마을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새마을운동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 정신’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아 왔습니다.
1970년,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출발한 새마을운동은 당시 농촌의 낙후된 환경을 바꾸고,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며 더 나은 삶을 도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 아래,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어 나선 이 운동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에 커다란 기여를 했습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단지 과거의 성과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기후 위기, 인구 감소, 지역소멸, 공동체 해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 앞에서, 다시금 ‘함께 사는 삶’, ‘함께 가꾸는 사회’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물질적 성장보다도, 연대와 협력, 환경과 생명, 포용과 나눔의 가치입니다. 새마을정신은 이러한 미래 지향적 가치들과 깊이 닿아 있으며, 그 실천의 방식 또한 지역과 세대, 국경을 넘어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 55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마을과 지역, 그리고 나라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의 회복과 나눔의 실천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을과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나주시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