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남도영화제 시즌2, ‘빛과 철’의 도시 광양서 연일 매진… 전남 대표 문화축제로 우뚝

관객 호평 속 흥행 신기록 갱신, 지역 문화예술의 새 중심지로 부상

2025-10-28     나주신문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27일까지 5일간 연일 매진 행렬의 여정을 마치고, 전남지역 대표 문화축제로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도민과 전국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5일간 총 관객 21천여 명이 몰렸다.

 

이날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영화 관계자, 도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문 시상과 폐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7편의 작품이 시상됐으며, 최고상금 700만 원이 수여되는 남도장편경쟁 작품상은 이원영 감독의 미명이 수상했다.

구분

시상

시상자

수상자

상금

비고

단편

경쟁

(3)

관객상

정지혜

프로그래머

김민지 감독

(동표앞 구제시장)

50만원

시상보드,

꽃다발

감독상

김종관 감독

김태양 감독

(나만 아는 춤)

200만원

작품상

신하연 감독

(졸업사진)

300만원

시상보드,

꽃다발,

트로피

장편

경쟁

(4)

관객상

남다은

영화평론가

이유진 감독

(이반리 장만옥)

50만원

시상보드,

꽃다발

배우상

문혜인 감독

(삼희)

200만원

감독상

강효석

문화융성국장

이제한 감독

(다른 이름으로)

500만원

작품상

박재민 감독

이원영 감독

(미명)

700만원

시상보드,

꽃다발,

트로피

 

미명은 몽골 역사를 연구하는 남자가 아내의 죽음 이후 목소리를 잃고 다시 아내의 혼령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서정적 드라마다. 심사위원단은 상실과 회복의 감정을 절제된 연출로 풀어내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폐막식과 함께 상영된 프랑스 영화 팡파르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엠마뉴엘 쿠르콜 감독의 작품이다. 음악을 매개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형제가 다시 마주하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처럼 영화가 전한 감동은 5일간 이어진 남도영화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곳곳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산업도시 광양의 상징을 살려 조성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상영과 김성수 감독, 이성민·김성균 배우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사전예매 전석이 매진되고 3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같은 공간에서 열린 특별 프로그램 배우, 감독하다에는 류현경·문혜인·조은지 감독이 참여해 배우에서 연출자로 전환한 경험과 창작의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며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핑크문상영과 이연숙 평론가의 강연은 윤석남 작가의 예술세계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사회적 메시지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는 남도의 자연과 산업,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 지역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모든 도시가 영화의 무대이자 주인공이 되는 생활문화형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지역의 산업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뜻깊은 축제였다앞으로도 지역 영화제가 지속해서 성장해 남도의 문화산업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화제는 2023년 순천 시즌1에 이어 올해 광양에서 시즌2를 개최했으며, 2027년에는 다음 순회 도시에서 남도영화제 시즌3’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