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靑松 金成大

詩人 靑松 金成大

2006-03-06     취재팀
남원 가는 길





흙하나 밟지 않고 가는

고부랑 88도로 이게 고속도로인가



길 섶에 겨우내 애절했던 흔적

무너진 비닐하우스 상처난 나무들



눈덩이에 힘겨워 누더기가 된적막감

눈물자국 그렁그렁 많이도 흘렸을까?



창 같아야 할 키 큰 대마누

활같이 휘어져 견디어 냈던 여유로움



시원스런 마음을 달래 주는

메타쉐콰이 터널 길



외로운 조각하나 달랑 가슴에 담고

허름한 버스 썰렁한 남원가는 길

혼자만의 서러움인가.....



차창 밖에 영화같은 장면

마음비워 누군가 가득 채워 줄

봄의 채색을 한창 준비하고 있네



호남문인회 가는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