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쌀 개방 반대 투쟁 본격화

농민 쌀 개방 반대 투쟁 본격화

2004-03-17     취재팀
20일부터 마을별로 주민투표 실시

31일 영농발대식 통해 투쟁 선포



WTO 쌀 재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농민들도 이에 맞서기 위한 쌀 개방 반대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나주농민회(회장 안영현)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마을별로「쌀 개방 저지를 위한 나주농민 총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면단위별로 쌀 지킴이 운동본부를 구성해 쌀 개방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나주농민회 관계자에 따르면, 투표는 마을별로 투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마을회관 등에 투표소를 설치해 진행되며 오는 31일로 예정된 영농발대식 때 1차 결과를 발표, 본격적인 쌀 개방 저지 투쟁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농민회 관계자는“이번 투표는 기층 농민들의 쌀 개방 반대 의지를 모아내 내달 20일 제출 예정인 정부의 양허안 내용을 압박해 내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이 힘을 바탕으로 오는 12월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쌀 개방 반대 총투표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